오늘도 여느 때처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막 8개월에 접어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첫 아기를 재우며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창밖 길가의 벚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꽃향기 가득한 봄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다.
그간 봄이 온걸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던 이유, 바로 육아휴직,,
출산하기 전, 육아휴직 1년을 쓰고싶었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만류로 어쩔수없이 6개월만 쓴채 육아휴직에 들어온 지금 나는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복직 2개월을 남겨두고 도저히 젖도 못뗀 아이를 두고 회사에 출근하기엔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회사에 육아휴직 추가 6개월 연장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돌아온 말,
- “육아휴직쓰면 복직했을 때 승진, 인사고과 당연히 영향 가는건 알고쓰는거죠?”
- “나때는 육아휴직 있어도 못썼어, 요즘 근로자가 너무 다니기 좋은세상이야”
- “너 인사권 나한테 있는 거 알지?”
TV에서나 나올 것 같았던 대사들이 나에게 현실로 다가와 내 귀에 꽂혔던 말들이었다. 사실 아예 예상을 하지 못했던 건 아니였다. 왜냐하면 나 뿐만이 아닌, 내 위 선배들은 육아휴직 6개월은 커녕 출산휴가 3개월뿐만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쓴사람은 3개월이 다였으니 말이다. 2026년 현재 지금 2금융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아기도 잘 키우고 싶고, 돈도 잘벌고 싶은 건 욕심이라고 얘기하며 애는 알아서 잘크고 자기도 그렇게 키웠다고 얘기하는 회사,,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오갔다.
아기도 열심히 낳고 회사도 열심히 다니라고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제도 아니였나?
너가 1년을 쓰면 너 뒤로 쓰는 후배들은 다 1년이 룰이 되서 육아휴직을 보내줘야 한다, 안 쓴 선배들은 바보냐라며 오고갔던 말들,,
나에겐 그저 ’나도 못썼으니 너도 안돼‘로 들렸다.
직장 상사의 협박아닌 협박을 뒤로하고, 연장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쁨의 눈물인지 슬픔의 눈물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남부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서 만 8년을 다닌 직장이 이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 곳이였나 싶고 육아휴직 쓰는게 왜 이렇게까지 마음고생하며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
나 뿐만이 아닌 수많은 워킹맘, 워킹대디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공무원이나 복지가 좋은 대기업은 제외겠지만.
저출산 국가라고 외치며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장려하는 많은 말들과 정책들이 나와 같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겐 절대 넘볼 수 없는 허들과도 같다. 내가 몸소 느껴보니 정말 가슴아픈 현실이다. 휴직이 끝나고 복직했을 때, 전처럼 다닐 수 있을 지 회사에서 어떤 처우로 대할 지 알 순없지만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아기, 우리 가족이 너무 예쁘고 소중해서 모든 게 두려울 지라도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 단지 앞으로 우리사회 전체가 아이 양육과 관련하여 더 나은 쪽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속한 조직 역시 조금씩이라도 변화되길 바래본다.
“육아휴직 시 인사고과 영향 가는 거 알죠?” 2금융 중소기업 육아휴직 워킹맘의 현실
그간 봄이 온걸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던 이유, 바로 육아휴직,,
출산하기 전, 육아휴직 1년을 쓰고싶었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만류로 어쩔수없이 6개월만 쓴채 육아휴직에 들어온 지금 나는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복직 2개월을 남겨두고 도저히 젖도 못뗀 아이를 두고 회사에 출근하기엔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회사에 육아휴직 추가 6개월 연장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돌아온 말,
- “육아휴직쓰면 복직했을 때 승진, 인사고과 당연히 영향 가는건 알고쓰는거죠?”
- “나때는 육아휴직 있어도 못썼어, 요즘 근로자가 너무 다니기 좋은세상이야”
- “너 인사권 나한테 있는 거 알지?”
TV에서나 나올 것 같았던 대사들이 나에게 현실로 다가와 내 귀에 꽂혔던 말들이었다. 사실 아예 예상을 하지 못했던 건 아니였다. 왜냐하면 나 뿐만이 아닌, 내 위 선배들은 육아휴직 6개월은 커녕 출산휴가 3개월뿐만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쓴사람은 3개월이 다였으니 말이다. 2026년 현재 지금 2금융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아기도 잘 키우고 싶고, 돈도 잘벌고 싶은 건 욕심이라고 얘기하며 애는 알아서 잘크고 자기도 그렇게 키웠다고 얘기하는 회사,,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오갔다.
아기도 열심히 낳고 회사도 열심히 다니라고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제도 아니였나?
너가 1년을 쓰면 너 뒤로 쓰는 후배들은 다 1년이 룰이 되서 육아휴직을 보내줘야 한다, 안 쓴 선배들은 바보냐라며 오고갔던 말들,,
나에겐 그저 ’나도 못썼으니 너도 안돼‘로 들렸다.
직장 상사의 협박아닌 협박을 뒤로하고, 연장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쁨의 눈물인지 슬픔의 눈물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남부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서 만 8년을 다닌 직장이 이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 곳이였나 싶고 육아휴직 쓰는게 왜 이렇게까지 마음고생하며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
나 뿐만이 아닌 수많은 워킹맘, 워킹대디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공무원이나 복지가 좋은 대기업은 제외겠지만.
저출산 국가라고 외치며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장려하는 많은 말들과 정책들이 나와 같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겐 절대 넘볼 수 없는 허들과도 같다. 내가 몸소 느껴보니 정말 가슴아픈 현실이다. 휴직이 끝나고 복직했을 때, 전처럼 다닐 수 있을 지 회사에서 어떤 처우로 대할 지 알 순없지만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아기, 우리 가족이 너무 예쁘고 소중해서 모든 게 두려울 지라도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 단지 앞으로 우리사회 전체가 아이 양육과 관련하여 더 나은 쪽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속한 조직 역시 조금씩이라도 변화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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