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아래 요약) 이별 위로좀 부탁드려요

ㅇㅇ2026.04.07
조회3,650
어제 4년 연애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만남이였어요
전여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더 이상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저랑 헤어져도 후회하지 않을거 같고 미련도 없을거 같답니다
전날 갑자기 디엠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다음날 저에게 나오라고 해서 술 마시러 갔어요(나중에 들어보니 술이 들어가야 말이 나올거 같다고 그래서 갔다더라구요)
술자리에서 마주보고 앉아서
절 사랑하지 않는다, 후회, 미련 없다 라는 말을 들었고 술자리 계산하고 일어나서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 줬어요(완전 싸우면서 헤어진게 아니고 좋게 마무리 했어요)
집 앞에 벤치에 앉아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왜 사랑이 없어졌는지에 대해 물어봤더니 제 말투가 너무 딱딱하고, 전화할때 무슨 말 하면 '어쩌라고' 그러고, 벚꽃 보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완전 단호하게 싫다고 했답니다
저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이 친구가 그동안 저에게 말하기를 여자인 친구들보다 남자인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노는게 편하다고 하기에 저는 편하다니 그렇게 조금 해줘야겠다 편한쪽으로 바꿔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제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대했어요 (완벽하게 친구처럼은 아닙니다)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엄마 차로 보험도 들어서 가고 싶다고 했던 곳 가서 같이 벚꽃 볼 수 있게 계획도 다 짜놨었어요
근데 그 서프라이즈 해주기 하루 전에 이런 상황으로 와버렸네요
말투가 딱딱하고 디엠에 답장을 단답으로 보냈다는건 질투나서 그랬어요이제 20살이고 대학교 들어가서 과 특성상 남자애들이 많아서 학교 수업 끝나고 술 마시러 남자 동기 둘이랑 여자 하나랑 해서 4명 이서 술 마신답니다핑계지만 그동안 이 친구가 다른 남자랑 적은 인원으로 만나서 놀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서 연락을 얼마나 못하는지를 경험해 보지 못했고 남자 동기들이 어떻게 생긴줄도 몰라서 제 전여친을 믿지만 그 남자들을 못 믿어서 질투가 났어요
전 여친한테는 질투 안한다면서 말투에서 질투한걸 다 티내버렸어요한명은 같은 나이고 한명은 02년생인데 차도 있고 그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학교를 전여친을 태우고 전여친 친구 한명을 더 태우고 해서 학교를 데려다 주고 집에 데려다 주고 하더라구요 전 얼굴이 어떻게 생긴줄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데 너무 싫었어요
근데 전여친이 대학가서 사귄 첫 동기들인데 질투난다고 다 단속해 버리면 대학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봐 그거에 대해선 말을 안하고 말투로 티를 낸거 같아요 그런 딱딱한 말투에 전여친은 상처를 받았고 과거에 했던 딱딱한 말투 단호한 말 이런거에 지쳐 어제 이별의 이유로 말 하더라구요 또 제가 연락을 너무 안 한다고도 하더라구요 만나기 전날 자기가 절대 먼저 연락 안하고 제 연락을 일부러 기다렸답니다근데 연락이 안올거 같아서 결국 본인이 먼저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연애한거 후회는 안 한답니다 너무 좋았고 고마웠답니다
저도 똑같아요 이유 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만나서 얘기할때 저에게 헤어진 사람과 친구로 지낼 수 있겠냐고 물어봐서 전 당연히 잃고 싶지 않아서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했어요 
전여친은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당장이라도 그동안 제 표현 방식이 잘못되어서 전달되지 않은거에 미안해서 더 보고 싶어서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는데도 이별을 말해서 붙잡아 두고 싶어서 지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도 전 그렇게 지낼 수 있구요 
오늘도 수업 끝나고 동기들이랑 술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로 지내기로 일단은 해서 디엠도 가끔 했어요)
그래서 옆동네에서 술 먹길래 집 가는길에 버스에서 내리면 데려다 주면서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진지한 대화 조금만 더 하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술 먹고선 02년생 차 타고 12시에 한강공원에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에 왔어요 그리고 디엠으로 마음 정리가 다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고 친구로 남는 것도 좋고그냥 남이 되고 싶어 하는 것도 좋다고 나도 버티고 참고 있겠다고 그러니까 생각 정리 다 되면 먼저 연락해 줄 수 있냐고 기다리고 있겠다 답장은 안해도 된다 이렇게 보냈어요 
그동안에 잘못된 표현 방식과, 그동안에 전여친을 잘못 대해줬던게 미안해서 아직 사랑하지만 떠나고 싶다고 하면 놔줄려구요
제가 남친이였기 때문에 그동안 동기들이랑 남2여2 해서 사진 찍은것도 일부러 인스타 스토리에 안 올렸고제가 벚꽃 보러 안간다고 해서 거기서 같이 본 벚꽃 사진은 올리고 싶었는지 올려놓고 동기 남자애 태그 걸어둬서 더 질투 나더라구요 저도 이미 다 계획 세워놨는데 첫 봄 벚꽃 보는걸 뺐긴게 싫었어요 
눈치 본다고 하더라구요 동기들이랑 술 마시는것도 저였어도 눈치 봤겠지만 이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 보는게 불편하고 짜증났겠죠 
저도 머리속 정리 하면서 그런것도 다 이해 하고 있어요 
아직 이별이 실감이 안나요 
그냥 위로 되는 말 조금 댓글에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머리속이 복잡해서 글에 두서가 없지만 이렇게 여기에 털어 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4년 만남 여친한테 차임위로 되는 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