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는데 이제와서 왜 이러는걸까

oo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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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봄부터 약 6개월 좋아했던 남자애 얘기야
좀 길긴한데 제발 읽어줘

걔를 처음 봤던건 걔가 신입생으로 들어왔을때야 난 2학년이었구 그땐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그냥 좋은 사람이다 정도? 였음

1년 뒤, 봄에 나랑 같은 술자리였는데 내가 좀 화나는 상황이어서 손을 밑에서 꽉 쥐고 있었는데 그때 걔가 내 손 잡아줌.. 그때부터 시작이었지 뭐지? 얘 뭐지?
일단 그날은 그렇게 끝났고
그 뒤로 종종 술 마시고 집가는 방향 비슷해서 같이 가기도 함(동네가 아예 같은건 아님 중간에 나뉨)

그렇게 나의 짝사랑은 시작됨.. 어떻게든 같이 있으려고 하고 별 ㅈㅣㄹ을 다 했음 근데 엄청난 철벽이었고 거의 접으려고 함.. 그러다 여름! 또 같은 술자리였는데 걔랑 얘기하다 내가 울었단 말임? 그 상황에서 걔가 거의 안아서 위로해줌 그래서 다시 정병 on..

하지만 또 연락을 시도했으나 철벽 당하고 마음 추스림 그리고 난 남친이 생겼음 근데!

그 해 겨울부터 갑자기 다시 급격하게 친해짐 애가 갑자기 너무 살가워지고 갑자기 친구라면 절대 안했을 행동을 하질않나(거의 썸타는 사람들도 잘 안할 행동임) 연락도 잘되고 진짜 혼라스러웠음

근데 얘 그러고 얼마 안있다 군대가서 그냥 아닌가보다 했음
(그냥 내가 자기한테 마음 뜬거보이고 남친생겼으니까 평소 하던대로 하는데 내가 과대해석한걸수도있음)

어차피 나도 남친있고 어차피 군대가니까 그러려니함
근데 그러고 시간지나서 그 겨울에 같이 놀러갔을때 찍었던 필카 사진들 받았는데 분명 걔가 카메라 들고있었던 시점과 구도로 내 사진을 발견함 같은 구도나 시점에 다른 사람들 사진은 없는데 내가 중심에 찍힌 사진들만 있음..

이거 내가 쓸데없이 김칫국 마시는건가 갑자기 왜 저러는거지 싶었음 군대갈 생각에 그냥 아쉬워서 그랬던건가 너무 혼란스러웠음
갑자기 사진첩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물어봄 아직도 미스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