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끝에

e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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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 말하지 못한
가슴속에 묵혀놨던 말들이
이별을 경험한 뒤에야 입술끝에 맴돈다


참 많이 물어보고싶었고
알고싶었고 알려주고싶었지만
끝끝내 두려워 삼키고야 말았지

그날의 난 무엇이 두려워 입을 막았을까
현실과 감정 그리고 사실
어떤것 하나라도 빗나갈까봐 무서웠을까

모든것을 체념하고 묵인하고 담아둔 체
씩씩하게 걸어나온 나는
왜 이제서야 무너지는건지..

사실은 널 보면 아직도 웃음이 난다면 믿을까
여전히 고맙다면 넌 믿을까
쓰라린 상처로 슬픔을 참는다면 넌 믿을까

끝끝내 말하지못했던 그 많은 말중에
우리가 함께 그리고 더이상 우리가 아님에도
입술끝에 메달린 단 한마디가 있다

그래도 너가 보고싶다..
참으로 보고싶다...
참 많이 너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