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헤어지는 방법..

ㅇㅇ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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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은 저보다 4살 많고 현재 3년 정도 만났어요저는 아직 취업준비 중인데 여친은 직장인어른같은 성격에 여태 저를 많이 케어해줘서 항상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담감이 생겨요저도 이제 곧 서른이고 여친은 결혼적령기인데.. 사실 제가 올해 준비하는 시험이 경쟁률이 너무 낮아 미달 가까이 나는 바람에바로 합격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여친도 그 소식 듣고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좀 마음이 편치 않네요저희 집 형편이 안좋아서 제 자가용도 없었고 그동안 제가 좋아하는 겜도 컴터가 후져서 못했거든요.만약 합격하면 차도 사서 혼자 드라이브도 하고 컴터도 고사양으로 맞춰서 제가 여태껏 못누렸던 생활을 하고 싶은데 여친은 은근히 결혼을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지금 만나는 여친은 정말 저한테 과분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것도 도와주고 데이트하면 여친이 거의 다 부담하고.. 저는 언제나 못난 남친이었죠.
연애도 이번 연애 합쳐서 딱 3번밖에 못해봤지만 이렇게 좋은 여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뭔가 부담이 돼요..
만약 이번 시험 합격한다고 해도 모아둔 돈도 없고 우리 집에 돈도 없어서 결혼은 힘듭니다.저도 합격하면 첫 사회에 발을 내딛었으니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나쁜 마음이란 거 아는데 지금 내 생각과 현실을 생각하면 저한테 결혼은 너무 이른 이야기입니다.
이제 시험이 코 앞이라 서로 만나진 않고 시험 끝날 때까지 톡으로만 안부 주고받고 있는데..뭔가 얼굴을 안보니 제 이런 생각이 점점 확고하고 현실적으로 변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이런 이야기를 여친 앞에서는 도저히 못할 거 같네요 ㅠ좋았던 사람인만큼 아름답게 헤어지고 싶은데제가 혼자 맘 편하고 싶으면 이대로 연락 끊을 수도 있지만이번 시험 합격하면 대출해서라도 명품백이랑 구두 선물하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고 싶은데..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