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이어트 개빡세게 했더니 후천적 소식좌 됐음

ㅇㅇ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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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래 진짜 ㅈㄴ 잘먹는 편이었거든
가족들이 다 잘먹는 편이어서 어릴 때는 넷이서 고깃집 외식 가면 고기 기본 5~6인분에 냉면이나 찌개같은 사이드 인당 하나씩 먹고 집 가는 길에 공차같은 카페 들려서 음료 한잔씩 마시면서 가고 집 들어가기 전에 집 앞 편의점 들려서 컵라면 큰 걸로 인당 하나씩 사서 집에서 끓여먹고 마무리할 정도였음
근데 또 타고나게 모태마름에 뼈대 얇고 살 잘 안찌는 체질이어서 보통 정도도 아니고 마른 몸 계속 유지했었는데
중학교 들어간 이후로 생리 시작하고 학원 시간 때문에 밤늦게 자주 먹었더니 점점 살이 붙더라
살이 붙어봤자 정상 범위였는데 난 그걸로 만족이 안되서
제작년부터 진짜 개빡세게 다이어트했음
그과정에서 요요도 겪었지만 그래도 결국 키빼몸 120 찍어서
1년 동안 유지도 잘하고 있고 인바디 관리도 잘해서 눈바디도 예쁘고 식욕도 예전만하지 않아서 먹는거 조절하는건 하나도 안힘든데 가끔씩 식욕 겁나 올라와서 이것저것 땡길 때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먹지를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ㅠㅠㅠ
처음부터 소식좌였으면 주제파악 잘하고 처음 담을 때부터
조금 담아서 알맞게 먹을텐데 난 대식좌에서 소식좌된 케이스라 항상 배고플 때마다 이번엔 잘 먹을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예전에 먹던 양만큼 담았다가 반도 못먹고 남기게 됨ㅜㅜ
옛날엔 피자한판 라면두개에 밥 한공기 떡볶이에 사이드 같은거
1.5~2인분 양 혼자 먹기 거뜬하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좋아하고 점심 저녁 야식 꼬박꼬박 챙겨먹던 내가
이제는 밥 반공기도 겨우겨우 먹고 배고플 때만 밥 먹어서 거의 이틀에 한끼 수준으로 밥 먹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먹으면 몸이 못받아서 탈나고 더부룩해지는 바람에 과일만 먹게 됨 ㅠㅠ 지금도 오랜만에 식욕 엄청 올라와서 어제 엄마가 끓여놓은 감자탕 두그릇 먹고 비빔면까지 먹을 생각으로 일어났는데 막상 감자탕 한그릇 2/3 먹으니까 배불러져서 겨우겨우 반공기 먹고 소화되면 치우려고 소화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