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우연히

ㅇㅇ2026.04.15
조회2,407

언젠가 우연처럼, 필연처럼
같은 공간에 서게 되는 순간이 오겠지.

그때 나는 아무 말도 못 할 것 같아.
그저 웃어야 할지, 고개를 숙여야 할지
아니면 그냥 지나쳐야 할지조차 모른 채
가슴이 먼저 무너질 것 같아서..

네가 웃던 얼굴!
아무렇지 않게 건네던 말투!
그리고 나만 몰랐던 거리감까지..
나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는데
너는 이미 한참을 멀리 가버린거 같아
그래서 더 무서운 건
정말로 마주치는 그 순간이야.
그때 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참아왔던 감정들이 전부 흘러나와 버릴까.

아마도 나는...
그날이 오면 웃지 못할 거야.
괜찮은 척도 못 할 거야.
그저..
돌아서서 눈물이 날 것 같아.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