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저처럼 불필요하게 경조사비 많이 낸 분 계신가요?

ㅇㅇ2026.04.16
조회2,632
40대 비혼입니다. 어린 나이에 직장생활 시작해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각종 직원들 경조사 소식 있을때마다 한 90프로는 한 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고 친한 사람이 거의 한명도 없는 외톨이라 굳이 이럴 필요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많이 했나 이해가 안가요. 말한마디 안섞어본 직원한테 청첩장 받을때에도 그때마다 그냥 군말없이 했습니다. 오다가다 만나면 불편해질까봐요. 부고소식 받을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근데 고맙다고 직접 나한테 인사한건 20년간 단 한두명 뿐이었습니다. 어차피 외톨이라 남는 인간관계도 없습니다. 10년전 제가 축의금 줬던 직원은 제 이름이나 기억 할까요 ㅎㅎㅎ  

혹시 저같은 분 계실까요. 제가 정신차리고 직원들 경조사 안챙기 시작한건 몇년 안됩니다. 거기다 지금은 퇴직해서 그사람들 얼굴 볼 일은 완전히 없는데 돌아보면 그냥 기부했다 생각하고 정신승리하는게 맘 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