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남친 있는 여직원이랑 술 마시다 키스했습니다..

쓰니2026.04.16
조회3,338
요즘 회사 옆자리 동료와 있었던 일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상대는 2살 연하의 여직원인데,
제가 사수로서 업무를 가르쳐주며 부쩍 친해졌습니다.


서로 코드도 잘 맞고 유머 코드도 비슷해서 '영혼의 파트너'처럼 지냈죠.


문제는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였습니다.
프로젝트 마감 기념으로 둘이서 가볍게 소주 한잔을 기울였는데,
그날따라 술기운이 유독 빨리 오르더군요.


이런저런 속 깊은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묘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그녀에게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가끔 남친 욕을 할 때마다 제가 들어주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날 밤, 술집을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그녀가 제 옷소매를 잡더니
"오빠, 나 사실 요즘 너무 외로워"라며 제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제 심장은 터질 듯이 뛰었고,
머릿속에서는 '남친 있는 여자다'라는 경고등이 켜졌지만 몸은 본능을 따랐습니다.


골목길 가로등 아래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을 맞췄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뜨겁게 엉켰습니다.


한참 뒤, 그녀가 제 품에서 떨어지며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오빠, 미안해. 우리 이러면 안 되는데... 나 정말 나쁜 년이지?"라며 울먹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 가련해서 저는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녀를 택시에 태워 보냈습니다.


다음 날부터 사무실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녀는 평소처럼 웃으며 인사하지만,
메신저로는 "그날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면서도 가끔 제 눈을 피하며 묘한 미소를 짓습니다.


저는 이제 그녀를 단순한 동료로 볼 수가 없습니다.
3년 사귄 남친을 두고 저와 선을 넘은 그녀, 그리고 알면서도 받아준 저...


이거 제가 그녀의 '환승'을 위한 징검다리가 된 건가요?
아니면 그냥 술김에 벌어진 비극적인 해프닝인가요?


여러분, 이 위험한 오피스 릴레이션십... 제가 계속 이어가도 될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4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