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 변치않고 나를 좋아해준 사람과 헤어진 거 잘 한걸까

웃자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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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있을 때 만난 외국인 남자친구랑 5년 사겼어.
꾸준히 좋아해주고 변치 않는 모습에 서로 결혼할것 같다 생각하면서도 (양쪽 가족 이미 서로 다 만남) ,같이 있을 때 엄청 끌리거나 재밌진 않아서 고민하다 내가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어. 남친이 울면서 붙잡는데 나를 좋아해주는 게 느껴져서 또 붙잡혔고.
웬만한 대화는 다 되는데,  난 한국어가 모국어다 보니 남친한테 영어로는 편하게 바로바로 내 생각을 뱉는 게 안되서 답답함도 있었어. 근데 얘기하면 정말 잘 들어줬거든. 그래서 답답하고 아쉬우면서도 5년이라는 시간을 만나게 된 것 같아.
내가 계속 확신이 없는 상태여서 결혼 준비도 물흐르듯 한 느낌이 아니라 결국 최근에 완전 헤어졌는데,모든 게 나의 욕심인 건지. 비슷한 상황에서도 다들 결혼을 했는 지, 나는 서른 중반을 달려가 이제 결혼과 임신 시기도 놓칠 것 같아 불안하고, 나의 못난 모습들을 보고도 5년간 꾸준히 좋아해준 사람인데 내가 잘못 선택한 건가 싶고.
다시 마주칠 일이 생겨서 지금 걱정돼. 아예 확실하게 떠나보내야할 지, 그의 따듯하고 좋은 점을 보고 함께 하려고 내가 더 노력을 하는 쪽으로 가야할 지. 
지금 스스로 너무 갈팡질팡해서 나름의 기준과 생각을 정리해봤는데,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지, 나는 결혼이 안맞는 사람인 걸지, 그냥 이 사람과 맞지 않는 건지..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의견 남겨주면 좋겠어ㅠㅠ
나의 기준과 현재 머릿속:
*절대 만나지 않을 사람:담배피는 사람/유흥을 즐기는 사람/이혼가정/바람피는 사람/폭력적인사람/전과범
*중요한 것:대화 잘되는 사람 / 같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 과묵하지만 다정/ 여자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
*그의 좋은 점:다정함/ 말을 잘 들어줌/ 귀여움/ 키가 큼/ 요리잘함/ 공감능력뛰어남/ 목소리좋음/화목한가정/ 안정적이고 꾸준함 / 엄청 설레는 건 없지만 가끔씩 작은 선물을 줌. 내가 좋아하는 과자나 꽃 등 
*그의 아쉬운점:언어의 차이 /문화의 차이/ 미래에 대한 야망없음/ 게임 많이함/ 말하기 전에 알아서 해주는 게 없음/ 잘삐짐/ 어디 데려가줘도 딱히 재밌지않음/ 모든사람에게 친절함/ 인스타 예쁜여자들을 팔로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