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6년만에 이후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결국 이혼엔딩이.....)

li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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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6여년 전에 남편에 계모시모 환갑 문제로 글을 올렸었는데, 그 때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했었는데, 잊고 있다가 이 계정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접속하니 글이 남아 있어 후기(?)를 적어 봅니다.
 결국은 이혼 했습니다. 당시 그 때 그 여자 환갑 생일은 남편이 당시12만원인가 넘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뷔페를 예약해서 밥을 멱이더라구요.. 결혼 기념일에 파빌리온도 벌벌 떨며 보노보노를 가자 옘병하던 놈이 휠씬 더 비싼 곳을 데려가니 너무 화가 났었어요. 안 그래도 계속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렇게 행동하니 큰 고성 싸움이 오가서 윗집 할머니 부부가 내려와서 말리기도 하고 그랬어요.
 너무 시간이 지나 이제 잘은 기억 안나지만, 2년을 싸우다(꼭 그 싸움에는 계모여자의 일이 있었어요.) 이혼을 했어요.  바로 안 하고 2년이나 싸우며 오래 걸렸던게 큰시아버지 및 고모님들이 중재를 계속 하시며 남편이 잘못 하고 있는거다,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같이 얼마 살지도 않은 여자 때문에 너네가 싸우는 말이 되냐 등등 으로 사이를 이어나가게 도와주셨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나는 본인의 핏줄 가족들 및 마누라보다 계모여자를 더 챙기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 같은게 이유였고, 남편은 여태 살아오신 날보다 아버지가 약4년동안의 계모여자랑 지낸 그 날에 행복하고 진심 웃는 모습을 보았던게 이유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싶지만...남편 말로는 지네 엄마랑 살면서는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우리 종교 생활도 억지로 하셨는데, 계머 여자 만나고 모든게 자유로워 지면서 행복한 부부의 생활을 봤다며 그게 감사해서 계속 잘 모시고(?)싶은 그런 마음이었는데, 본인의 아내가 지 맘도 몰라줘서 너무 힘들고 화가 났다고...라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들으시면 하늘에서 통곡할 소릴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되어 이혼을 했어요.
 유치원 시절 부터 인연을 이어와 설레이던 사춘기 시절에 지금의 썸이라고 하는 그런 감정을 이어 오며 수능이 끝나고 학업에서 자유로워 졌을 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시작했고, 연애의 끝에서 정말 평생을 가자고 했던 그런 마음이 저렇게 끝났었구나..를 다시 생각하며 주저리 주저리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