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서럽다

은삼이네2026.04.18
조회10,832
미술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중3 딸의 엄마입니다.제가 직장을 옮기고 일이 잘 안되서 몇달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남편과는 6년째 별거중이고 양육비나 생활비를 따로 받지 않고 있습니다.딸이 일러스트쪽을 하고 싶대서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학원은 7개월전쯤 옮기게 되었습니다.
월 46만원이라는 학원비가 저에겐 너무나 부담이 되지만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걸말릴 수는 없기에 어찌저찌 학원비를 내고 있었는데 3월에 결제를 못했습니다.결제가 밀리면서 연락이 왔고 죄송하다며 며칠만 시간을 더 달라고 말씀 드렸으나 이조차도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그러자 딸아이에게 학원비 밀렸다며 엄마에게 언제 결제가 가능한지 물어보라며 학원비연체 상황을 알렸습니다.아이가 불안하고 창피해하지 않게 엄마가 알아서한다며 말을 했지만 화가 나더라구요. 일단 제가 잘못한 거라 원장님께 연락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4월 18일 오늘까지 말미를 조금 더 달라 했으나 돈을 구할 곳이 없어 연락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원장님한테서 문자 연락이 왔고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진심으로 사과를 여러번하고 아이한테는 말씀 안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을 드렸습니다....제 잘못이 맞으니까 화를 낼수도 없고 강력하게 부탁도 못하겠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근데 바로 원장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자기네는 법인인데 결제가 안되면 힘들다. 나도 여유가 없고 힘든데 내가 지난달 메웠다저는 계속 죄송하다. 월요일까진 해결하겠다... 정말 여러번 사과하고 빌었습니다.그런데 너무한다~ 이런 학부모 많이 봤고 겪어봤다그런 사람들 아무도 안 냈다. 경찰, 교육청 다 신고하고 연락해도 못 받았다....왜 아이에게 말하지 말라하냐. 본인도 아이들에게 원래 말 안한다... 그런데 어머님이 약속을 안지켜서 말한거다...왜 나 이상한 원장 만드냐....계속 화를 내더라구요.그래도 죄송하다고 빌었습니다... 제가 죄인이니까요...근데 잠시 전화기를 보니 아이한테 톡이 와 있었어요.원장님이 불렀다. 자기 지금 밖에 있는데 엄마랑 통화하는거 들린다. 나 너무 힘들다.... 이렇게요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원장님 혹시 정은이 듣고 있나요? 하니까 모르죠~~ 이러는 겁니다.진짜 너무한다는 생각에 그때 저도 폭주 했습니다.아이 오늘까지만 다니겠다고 그리고 결제는 반드시 하겠다고 배째라하는 사람 아니니까 그런사람들이랑 동급 취급하지 말라고그러자 원장님이 알았다고 꼭 내라고. 어머님같은분 많이 봤다고....전화를 먼저 끊으시는데 정말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아이가 차에 타서 왜 그러냐고....저희 딸이 원래 남에게 민폐행동이나 나쁜말 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번에도 학원편에서 저에게 화를 내는 거였어요...저는 너무 속상해서 이 상황에선  엄마편을 들라고 엄마를 학원비 떼먹는 사람취급 했다 말을 했습니다.집에 오는 내내 저와 아이는 차 안에서 울었습니다.지인에게 어렵사리 말을 꺼내서 카드를 빌리기로 했지만 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제가 제때 결제 안하고 계속 미룬건 정말 잘못한 일이지요...그치만 아이에게 상처주는 제대로 인성이 안된 학원장에게는 아이를 맡기고 싶지는 않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