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올해 19살이고요.. 되게 길고 사람에 따라 공감 안 가는 글일수도 있는데 딱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굉장히 화목한 편이거든요. 어릴 때 친할아버지가 엄격하셔서 아빠가 무뚝뚝하긴 하셔도 엄마랑 저, 아래로 여동생이 한 명까지 되게 적극적인 성격이라 서로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아빠랑 많이 친한 편인데 중학교 때는 둘이서 해외 여행도 갔었고, 제가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진로나 성적으로 고민이 많을 때 아빠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해서 저도 많이 의지하고 좋은 관계로 지내왔습니다. 근데 최근에 아빠가 인스타가 있는 걸 봤는데 (인스타가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저번에 여행을 갈 때 무슨 할인.. 받겠다고 다운 받으셨거든요..) 그 검색창 들어가면 추천 탭? 알고리즘 비슷하게 뜨잖아요. 우연히 그걸 보게 됐는데 거기에 되게 노출이 심하신 여자분들 릴스같은 게 많이 뜨더라구요. 처음에는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사실 부모님 옷장에서 콘돔같은 거 발견한 적도 있고 저 본인도 알 건 다 아니까 혼자 볼 수도 있지 않나? 하면서 막 아빠가 싫다! 그런 생각이 든 건 아니었어요. 근데 모른 척 넘긴 거랑 별개로 신경이 쓰인 건 사실이거든요.. (이것도 제가 이상한 건가요? 보통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지 않나요ㅠ) 그리고 또 지난번에 아빠가 혼자 거실에서 영화를 보셨는데 제가 방을 가면서 복도를 지나가면서 화면을 지나가듯 봤거든요. 근데 아빠가 황급히 티비를 끄시길래.. 뭐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발가벗은 현대산가 무슨 그런 19금 한국 애니 영화더라구요. 차라리 아빠가 당당히 보셨으면 덜 민망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급하게 숨기니까 저도 괜히 불편해지고 의식하게 되고.. 또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일이 있는데, 아빠가 점심밥 먹으면서 식탁 아래로 핸드폰을 하시더라구요. 원래 자주 그러셔서 별 생각 안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 카톡 소식? 창에 뜬 어떤 여자 분 사진이었는데 가슴 되게 크신.. 그런 분 사진을 보시다가 제가 지나가니까 급하게 핸드폰을 끄시더라구요. 사실 혼자 넷플릭스로 그런 영화 보고, 인스타로 혼자 릴스 보시는 건 상관 없는데 카톡은 진짜 뭐였지 싶고 혹시 바람인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아버지는 제가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 제 손을 잡고 울기도 하셨고, 제 진로에 대해서 조언해주실 때도 혹시나 제가 상처 받을까 엄마랑 한참동안 어떻게 이야기 할지 고민 하실 정도로 다정하신 분이세요. 그리고 지금도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공부를 하고 계신데 제가 왜 굳이 공부를 하냐고 물어보니까 지금보다 돈을 더 벌면 너희도 엄마도 더 낫지 않겠냐고 말까지 해주셨거든요. 제가 이런 아빠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의심하고 불편해하는 감정이 너무 모순된 것 같고 저도 제 스스로가 싫어지면서 혼란스러워요. 따지고 보면 저도 그런 야한 영상 같은 거 찾아본 적도 있고.. 친구들이랑 가끔 저급한 농담 치면서 웃기도 하는데 아빠에게만 유독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해요. 아빠가 바람이 아닐 거라고 확신을 못하는 이 상황 자체가 저한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그리고 제가 신경을 쓰기 시작한 마당에 이걸 그냥 억지로라도 모른 척 하는 게 정말 정답일까요..ㅠ 도와주세요
아빠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최근에 아빠가 인스타가 있는 걸 봤는데 (인스타가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저번에 여행을 갈 때 무슨 할인.. 받겠다고 다운 받으셨거든요..) 그 검색창 들어가면 추천 탭? 알고리즘 비슷하게 뜨잖아요. 우연히 그걸 보게 됐는데 거기에 되게 노출이 심하신 여자분들 릴스같은 게 많이 뜨더라구요. 처음에는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사실 부모님 옷장에서 콘돔같은 거 발견한 적도 있고 저 본인도 알 건 다 아니까 혼자 볼 수도 있지 않나? 하면서 막 아빠가 싫다! 그런 생각이 든 건 아니었어요.
근데 모른 척 넘긴 거랑 별개로 신경이 쓰인 건 사실이거든요.. (이것도 제가 이상한 건가요? 보통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지 않나요ㅠ) 그리고 또 지난번에 아빠가 혼자 거실에서 영화를 보셨는데 제가 방을 가면서 복도를 지나가면서 화면을 지나가듯 봤거든요. 근데 아빠가 황급히 티비를 끄시길래.. 뭐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발가벗은 현대산가 무슨 그런 19금 한국 애니 영화더라구요. 차라리 아빠가 당당히 보셨으면 덜 민망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급하게 숨기니까 저도 괜히 불편해지고 의식하게 되고..
또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일이 있는데, 아빠가 점심밥 먹으면서 식탁 아래로 핸드폰을 하시더라구요. 원래 자주 그러셔서 별 생각 안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 카톡 소식? 창에 뜬 어떤 여자 분 사진이었는데 가슴 되게 크신.. 그런 분 사진을 보시다가 제가 지나가니까 급하게 핸드폰을 끄시더라구요. 사실 혼자 넷플릭스로 그런 영화 보고, 인스타로 혼자 릴스 보시는 건 상관 없는데 카톡은 진짜 뭐였지 싶고 혹시 바람인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아버지는 제가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 제 손을 잡고 울기도 하셨고, 제 진로에 대해서 조언해주실 때도 혹시나 제가 상처 받을까 엄마랑 한참동안 어떻게 이야기 할지 고민 하실 정도로 다정하신 분이세요. 그리고 지금도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공부를 하고 계신데 제가 왜 굳이 공부를 하냐고 물어보니까 지금보다 돈을 더 벌면 너희도 엄마도 더 낫지 않겠냐고 말까지 해주셨거든요. 제가 이런 아빠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의심하고 불편해하는 감정이 너무 모순된 것 같고 저도 제 스스로가 싫어지면서 혼란스러워요.
따지고 보면 저도 그런 야한 영상 같은 거 찾아본 적도 있고.. 친구들이랑 가끔 저급한 농담 치면서 웃기도 하는데 아빠에게만 유독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해요. 아빠가 바람이 아닐 거라고 확신을 못하는 이 상황 자체가 저한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그리고 제가 신경을 쓰기 시작한 마당에 이걸 그냥 억지로라도 모른 척 하는 게 정말 정답일까요..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