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층간소음 항의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2026.04.20
조회3,305
처음 입주 했을때 얼마 안가 윗집에서 발망치가 엄청 쿵쿵 울리더라고요 근데 한 10분 정도 선에서 끝나서 그래 이정도면 내가 참자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 내내 듣다보니까 사람이 미치고 어느날은 길게 쿵쿵대는 날도 있고 정신이 나갈것 같은 지경에 공황장애 까지 왔습니다. (위에는 엄마와 고3이 살음)

심지어 층간소음 말고 벽간 소음까지 있습니다 내 벽 사이가 바로 옆호의 화장실인데 샤워할때마다 스피커를 최고로 틀어서 노래가사가 다 들릴정도로 샤워를 합니다. 이것도 버티다 못해 층간소음과 벽간소음 다 같이 사는 집주인께 말씀드렸습니다 (집주인은 5층 맨 위에 살음)

처음엔 알겠다고 하고 위 옆분들께 다 연락을 돌렸나봅니다 그런데도 달라지는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또 소리가 들리면 집주인께 문자 보내고 영상 증거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저에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뭐라그러는지 아세요?

'아니 자취방 살면서 소리 가지고 뭐라 하면 내가 할말이 없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세대들중에서 소리난다고 항의하는 사람 본적 없다 못참겠으면 나가라.' 이런식으로 길게 말하셨어요
저만 예민한 사람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고.. 전 진짜 정중히 부탁했는데.. 제가 상처 받는게 심하기도 하고 말도안되는 상황에 공황장애에 소화 기능이 망가졌는지 살면서 걸려본적도 없는 장염까지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위에서는 장난아닌 쿵쿵 옆에서는 끝가지 스피커로 노래를 트는거에요.. 어짜피 집주인은 해결 못해주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저 스스로 해결해보려했어요. 윗집 0현관문 앞에 쪽지와 층간소음용 슬리퍼를 선물로 주기로 했어요

쪽지는 전혀 공격형이 아니었고 정중한 메세지와 함께 고 3이 바쁠텐데 고생이 많습니당 근데 저도 학생이고 해서 조금 힘들어서 그런데 좀 주의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소리는 어쩔 수 없을것 같아 제가 슬리퍼를 준비했습니다!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하고 좋은 하루 되세용!! 이렇게 되게 좋게 썼어요 밑에 귀여운 그림도 그렸구요 슬리퍼도 내돈내산으로 했는데...

근데 붙이고나서 몇 시간 뒤에 집주인한테 연락이 오는거에요 심장이 덜컥했지만 받았어요 받자마자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이러는거에요 당황해서 그냥 '네..?' 밖에 못했는데 갑자기 '문 앞에 쪽지 붙여두고 슬리퍼 선물 그거 되게 예의없는 행동이고 잘못된거에요' 라고 하는거에요 분명 여러 층간소음 썰에서 현관문 앞에 쪽지도 붙이고 선물도 주던데.... 너무 억울하지만 계속 집주인님 말을 들어야했어요

'아니 고3 어머니가 먼저 쪽지랑 슬리퍼 보셨는데 보고 놀랐다지 뭐에요 그리고 애가 고3이고 곧 시험보는데 이거 때문에 놀라면 어쩔려그래요? 그렇다고 이제부터 슬리퍼 신고다녀라 막 이럴순 없잖아요!'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진짜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어요

시험이랑 슬리퍼 못신는건 뭔상관이지.. 시험에 집중하고 싶으면 본인이 먼저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일단 그냥 네...네.. 죄송합니다.. 무한반복이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자기 짜증나는것도 말하더라고요

'내가 밤에 문자를 안보는데~~ 밤에 보내는거 되게 예의없는 행동이에요 내가 자다가 소리에 깨면 어떻게할려그래? 또 일어날때마다 문자가 와있을까 한다고!' 이러시는거에요.. 밤에 실시간으로 소리 날때 그때 난다고 보낸건데.. 새벽도 아니었구요.. 뭐 이건 내 잘못이라 쳐도 집주인이면 문자를 보며 해결해줄 의무가 있는거 아니에요? 문자가 또 와있을까 하면서 화내는건 뭔 심통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오는 또 그 소리.. '그냥 지금 조용한데 찾아 집 계약하세요 부모님이랑 대화해서 따른 집 찾아요 힘들면 여기서 이러지말고 나가시든가 하세요'

제가 제 돈 주고 온거고, 집주인은 분명 해결해줄 의무가 있는데.. 슬리퍼 선물한것도, 상냥하게 쪽지 쓴것도, 버틴것도 다 내 잘못인가요? 그냥 통화 끝나고 눈물밖에 안나와서 너무 힘들어요

내가 찾아가 문을 세게 두드렸나요 초인종을 계속 눌렀나요 그만 하라고 대면으로 위협을 했나요 골전도 스피거로 복수를 했나요..
아무것도 안했는데 진짜 모든게 제 잘못인가요 내가 잘못했나요


공황와서 부모님 연락버튼을 누를려하면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토나올것 같아서 좀 더 나아지면 부모님께 연락드려야할것 같아요..



물론 답글중에 그런 쓰레기 집은 이사가는게 답이다라고 하시는분들도 있을테지만 제 사정에 현재 이사 가는게 영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 갈수있으면 바로 가고싶어요 근데 그러질 못하니까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