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인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요

ㅇㅇ2026.04.21
조회1,059

안녕하세요 이번년도에 고딩 된 17살 여자 입니다

본론부터 들어가면 저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습니다 왜 하기 싫은지는 이유가 너무나도 단촐해요 재미가 없어서. 제가 이 말을 하면 어른들은 다 입 모아 이렇게 말하시죠 '누가 재밌어서 공부를 하냐, 다들 어쩔 수 없어서 하는거다' 라고 하시지만 저는 어쩔 수 없어도 안 합니다 시험 하루 남아도 유튜브 보고 인스타 봐도 아무런 감정이 들질 않습니다 이번에 국어시험이 첫번째 날이었는데 오늘이에요 서술형 시간 부족해서 한 개 날려먹고 8개나 틀렸습니다 그런데도 불안하다거나, 인생이 망할거라는 생각조차 안 들어요 어떻게 그러냐 하시는데 저는 그냥 아무 전문대나 가서 살고 싶어요 공부는 최대한 안 하고요 전문대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전문 분야를 알려주는만큼 공부 비중이 4년제 대학보다는 적어서가 이유예요

부모님과 상의도 안 해본 부분이긴 하지만 저는 지금 특성화고 안 간 것을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일반고보다는 공부 덜 하잖아요 부모님 중 엄마는 인서울 4년제 대학을 나오셨고 아빠는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셨는데 그래서 저도 인서울 턱걸이라도 하길 항상 바라고 계십니다 최선을 다 해보자고요 근데 저는 앞에 말했다싶이 공부로 성공 할 생각이 없는데도 엄마는 왜 최선을 다 해보지 않고 단정 짓냐고 밀어붙이십니다


사실 승무원이 꿈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예쁘장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화장하는 것도 좋아해서요 근데 엄마는 화장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시고 일절 안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서서히 사그라들었어요 항공운항과라는 과 자체가 전문대가 더 최적화 돼있는 걸 보고 전문대에 더 관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체대도 조금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체육이 재밌어서요 근데 그렇다고 또 특출나게 잘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몸 자체가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서 탄탄하다보니 체육할 때 조금 유리한 것 밖에 없습니다 체대 준비생들이랑은 비교가 안 됩니다 당연히

이 글을 보시면 한심하다, 사회에 나가서 다른 대우를 받아야 정신을 차린다, 철 없다 등 온갖 비난의 댓글이 다 달릴 걸 예상하지만 저는 지금 여러 조언이 필요해요 국어 실력도 안 좋아서 개연성 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