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제 아파트에 들어와 사는 남편, '월세' 받아도 될까요?

쓰니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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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차에 접어든 30대 여성입니다.


저는 결혼 전부터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부모님의 도움을 조금 보태 제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그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고요.


문제는 결혼 전 나눴던 경제권 합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각자의 자산은 철저히 각자가 관리하고,
공동 생활비만 5:5로 낸다'고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남편은 제가 마련한 이 집 덕분에
매달 나갔을 수백만 원의 월세나 대출 이자를 아끼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취득세부터 재산세, 각종 수선비까지
오로지 제 돈으로만 감당하고 있죠.


얼마 전 남편에게 제안했습니다.
"이 집은 내 명의의 사적 자산이고, 너는 이 집에 거주함으로써 주거비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니 주변 시세의 절반이라도 나에게 '거주 분담금(월세)' 명목으로 내는 게 맞지 않겠냐"고요.


남편은 경악을 금치 못하더군요.


"부부가 한집에 사는데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를 맺자는 거냐",
"그럴 거면 내가 너를 위해 하는 가사 노동이나 운전 기사 노릇도
시급으로 계산해서 청구하겠다"며 저를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몰아세웁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제가 이 집을 전세나 월세를 줬다면 얻었을 '기회비용'을
남편이라는 이유로 제가 다 포기해야 하나요?


집값이 오르면 제 수익이지만, 떨어져도 제 손해입니다.
남편은 리스크 하나 없이 제 자산에 편승하고 있는 셈이죠.


생활비 5:5 인 지금 상황에 제가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는건가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4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