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이고, 전남자친구는 97년생이라 올해 서른 됐겠네요. 원래 이러면 안 되는 거지만 저는 19살 때 그 사람은 24살쯤에 만났어요. 외적으로 제 이상형은 아니었는데, 제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던 사람이었고…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짜증도 다 받아주고, 그냥 묵묵히 버텨주던 사람이었어요.
한 번은 제가 카드 잃어버렸을 때 아무 말 없이 자기 카드 내주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당연한 듯이 받았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한 게 아니었던 것 같네요.
3년 만났고, 헤어진 뒤로 2년 동안은 연락 한 번 없었어요. 근데 인스타 보면 가끔 제 스토리는 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막연하게, 저 사람은 평생 나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좀 이기적이었죠.
며칠 전에 갑자기 연락 와서 결혼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일에는 실감이 안 나서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야 좀 와닿네요.
기분이 이상해요. 슬픈 건지, 허전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냥 묘하네요.
주변에 친구나 가족 중에도 아직 결혼한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이 사람이 먼저 갈 줄은 진짜 몰랐어요.
이상하게 질투가 나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 한쪽이 텅 빈 느낌이에요.
그 사람이랑 있었던 시간들은 다 거짓말 같고 이제는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게 낯설어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텐데, 나는 그 기억들 속에만 남아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또 조금 씁쓸해요.
그래도 그 사람, 분명 좋은 남편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한테 했던 것처럼 아내분한테도 잘해줄 거고요.
전남친이 결혼한다네요
저는 25살이고, 전남자친구는 97년생이라 올해 서른 됐겠네요. 원래 이러면 안 되는 거지만 저는 19살 때 그 사람은 24살쯤에 만났어요. 외적으로 제 이상형은 아니었는데, 제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던 사람이었고…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짜증도 다 받아주고, 그냥 묵묵히 버텨주던 사람이었어요.
한 번은 제가 카드 잃어버렸을 때 아무 말 없이 자기 카드 내주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당연한 듯이 받았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한 게 아니었던 것 같네요.
3년 만났고, 헤어진 뒤로 2년 동안은 연락 한 번 없었어요. 근데 인스타 보면 가끔 제 스토리는 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막연하게, 저 사람은 평생 나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좀 이기적이었죠.
며칠 전에 갑자기 연락 와서 결혼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일에는 실감이 안 나서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야 좀 와닿네요.
기분이 이상해요. 슬픈 건지, 허전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냥 묘하네요.
주변에 친구나 가족 중에도 아직 결혼한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이 사람이 먼저 갈 줄은 진짜 몰랐어요.
이상하게 질투가 나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 한쪽이 텅 빈 느낌이에요.
그 사람이랑 있었던 시간들은 다 거짓말 같고 이제는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게 낯설어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텐데, 나는 그 기억들 속에만 남아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또 조금 씁쓸해요.
그래도 그 사람, 분명 좋은 남편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한테 했던 것처럼 아내분한테도 잘해줄 거고요.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