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나에게

ㅇㅇ2026.04.21
조회1,388

어떤 말을
듣고 싶은 것인지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곧이 곧대로
있는 그대로
들어 줄 수 있을지

누구나

겪어보지 못한 일은

실제와는 다르게
이해하기 마련인 것 같아

내가 끝내 먹어보지 못한
그림 속 음식의 맛이나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은
미화되기 마련이지 않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
지금의 모든 관계와 엮임에

역사가 쌓여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어떤 사이라 할지라도

내 인생 매 순간의 역사에
네 인생 매 순간의 역사에

서로가 있을 수는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지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런지

다만

너의 아픔에
나도 아프다고 느끼는 건

타인에게 잘 내어놓지 않는
나의 깊은 내면의 곁을

이미 너에게 준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