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멀리서 한국으로 유학 온 21살 대학생입니다. 한국에 관심이 엄청 많아서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결혼도 했습니다. 이런 어린 나이에 왜 결혼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21살인데 결혼한 사람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결혼한지 1년이 지난 신혼부부인데요.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남편은 51살이에요. 근데 남편 때문에 지금까지 엄청 힘들고 외로웠어요. 결혼한지 6개월 째 한국으로 유학 왔는데 남편은 다른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한 메시지들도 봤고, 퇴근해고 집 와서 저랑 시간도 별로 보내지 않고 바로 티비나 핸드폰만 보고. 유학은 남편 덕분에 올 수 있었지만 대신 그 유학 생활을 즐기지 못하게 했어요. 당연히 잘해준 것도 많고 착한 사람이지만 가끔은 말투가 너무 모질어요. 현재 한국 온지 8개월이 지났는데 남편이 요즘 제가 집에 늦게 들어와도 계속 티비만 보고 있고 저랑은 시간을 잘 안보내요. 이런 적이 많아서 제가 몇개월 전부터 나랑 시간을 더 많이 보내달라고 많이 말했지만, 변한 게 없네요. 그래서 물어봤죠 나를 하루종일 못봤는데 왜 나랑 시간을 안보내고 티비에만 집중하냐고. 남편은 개인의 시간을 즐긴다고 말했어요. 제가 오기 전에도 이미 몇시간동안 개인의 시간을 즐겼는데 제가 집 오고도 개인의 시간만 즐기네요. 아무래도 남편은 나랑의 시간보다도 개인의 시간이 더 중요한가 봐요. 제가 당연히 개인의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와이프랑의 시간도 중요하지 않나요? 나랑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외롭게 만들 거면 왜 저랑 결혼했을까요? 진짜 저는 아직도 남편이 정말 저를 사랑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고 너무나 지쳤어요. 지금까지 많이 울었고 일어난 적도 없는 공황발작이 일어나고... 저는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요즘 계속 속마음을 말하고 싶어도 맘에 두고 감정을 억눌려고 노력 중이에요. 아 내 속마음을 말하면 남편이 지치고 결국 나를 떠나는거 아닌가 계속 걱정하고 불안한데 남편은 똑같은 노력을 안해주고 전혀 저를 잃을까봐 걱정안하는 거 같아요. 저는 친구도 없고 남편밖에 없는데 남편도 되어 주고 친구도 되어줘야 하는 남편이 왜 이리 저를 외롭게 만들까요? 제가 남편한테 그만큼 가치가 없는 걸까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외로워요. 보통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면 남편이 와이프를 더 많이 챙겨주고 더 잘해주려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저를 외롭게 만드는 것 외에도 다른 문제들이 많아요. 제가 도대체 계속 참기만 해야 되나요 어째야 되나요...
남편이 나를 너무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