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전남친이 사준 외제차 결혼해서도 타겠다는 예비 신부

쓰니2026.04.28
조회2,717

제 여자친구는 능력도 있고 성격도 시원시원한 스타일이라

연애부터 결혼까지 큰 어려움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아주 커다란 장애물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가 타고 다니는 독일산 고급 SUV 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차를 타고 나오길래 단순히 능력이 좋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 재산 상태를 서로 오픈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차가 여자친구가 직접 산 게 아니라,

결혼 직전까지 갔던 3년 넘게 만난 전 남친에게 선물 받은 차라는 겁니다.

그 전 남친은 아주 부유한 집안 아들이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사실을 안 이후부터 그 차만 보면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결혼해서 같이 살 집 주차장에 그 차가 서 있을 걸 생각하면 잠이 안 와요.


물론 제 성격이 대인배같지 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참을수가 없어서 여자친구한테 조심스럽게 제안했습니다.


"여보, 그 차 팔고 우리 같이 돈 보태서 새 차 사자.

중고차 값도 꽤 나올 텐데, 굳이 전 남친이 사준 걸 결혼해서까지 탈 필요는 없잖아.

나 그 차 탈 때마다 솔직히 기분이 좀 그래."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아주 당당합니다.


"여보, 차가 무슨 죄야? 이거 지금 팔면 감가상각 때문에 손해가 얼마나 큰데...

그리고 나 이 차 관리 진짜 잘해서 새 차나 다름없어.

멀쩡한 차를 감정 때문에 팔고 또 돈을 써서 새 차를 산다고? 그게 더 비합리적인 거 아냐?"


오히려 저보고 자격지심 있냐며,

"물건은 물건일 뿐인데 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해서 생돈을 쓰게 만드냐"고 저를 몰아세웁니다.


제가 계속 불편해하니까 나중에는 이렇게까지 말하더군요.


"당신이 정 그렇게 싫으면 당신은 타지 마. 나 혼자 출퇴근할 때만 탈게.

근데 내 재산인 차를 당신 기분 때문에 팔라고 강요하는 건 선 넘는 거야.

나중에 애 생기면 카시트도 놓고 가족차로 쓰면 얼마나 편해. 당신 너무 소심해 보여."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공짜로 생긴 좋은 차인데 땡큐하고 타라"는 친구들도 있고,

"그 차 뒷좌석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 줄 알고 그걸 가족차로 쓰냐, 소름 돋는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전 남친의 흔적이 묻은 차를 타고 가족 여행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게 정말 제가 속이 좁고 비합리적인 건가요?

아니면 경제적 이득이라는 명분 아래 제 감정을 짓밟는 여자친구가 너무한 걸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작성합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4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