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화장이 뜬다고? 그래서 쿠션을 바꿨다고? 쿠션 5억개 바꿔도 해결 안됨;;

ㅇㅇ2026.04.29
조회3,176

솔직히 화장 뜨면 파데나 쿠션이 나한테 안맞는구나 싶지 않음?
ㅇㅇ 그렇게 내 화장대에 두세번 쓰고 둔 파데랑 쿠션이 10개는 넘게 박혀있음..

그냥 뜨는것도 뜨는건데
코 양옆이 뭉글뭉글 뭉치는 거 나만 이러는 건지 진짜 오랫동안 고민도 했고..

쿠션 바꿔도 그대로고, 프라이머 써도 그대로고, 심지어 파우더까지 써봤는데 두 시간 지나면 똑같이 뭉침. 볼은 들뜨고, 코 옆은 지저분하게 갈라지고. 화장 잘 된 날이 거의 없었음.

진짜 많은 정보들을 보면서 배워보려고 했는데 한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이 잘 안먹는 이유를 말해주는 영상을 보게 됨.
딱 한마디로 정의 하더라.
"화장이 뜨는 건 쿠션 문제가 아니에요. 기초 차이에요."


화장이 방방 뜨는 진짜 이유

베이스가 뜨는 이유는 딱 두가지임.

하나는 피부 표면의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한 피부에 베이스 올리면 얘네가 수분을 찾아 움직이면서 들뜨거나 갈라지는거.

다른 하나는 피부 표면 정리가 안돼서.
각질이나 노폐물이 있으면 밀착 안되고 겉돌면서 뜯어져나온다고.

결국 둘 다 기초 문제고, 오천만원짜리 쿠션 사봤자 기초 엉망이면 결과는 똑같은거임.



해결 방법 5가지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 + 내가 직접 적용해보면서 체감한 것들 합쳐서 정리함.

1. 내 피부결 파악하기

기본적으로 주름 방향 = 피부결 방향.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굴 안쪽에서 바깥으로 주름이 쭉쭉 가있음.

근데, 만약 내가 얼굴에 솜털이 많다?
그럼 솜털 방향이 압도적으로 중요.

기초 단계부터 솜털이랑 반대로 막 뒤섞으면 털이 엉키고 서있고 이러면
파데나 쿠션이 떡처럼 밀림.

+ 기초와 기초 사이에는 텀을 두기.

기초는 많이 바를 필요도 없고 똘똘한 놈 골라서 최소한으로만 바르는게 성분끼리 뭉치지 않음.
딱 토너, 에센스, 크림 세개면 다 됨.

이 때 하나 더 중요한게 기초를 하나 바르면 그걸 무조건 다 흡수 시키고 다음 기초를 발라야 함.

얘도 흡수 안되고 떡같이 밀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


2. 토너(토너패드)로 속수분 먹이고 결정리

토너도 잘못 바르면 뭉쳐서 밀리는 경우 진짜 많음.

크림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토너나 세럼을 여러 번 얇게 레이어링해서 속수분을 먼저 채우는 게 핵심이라고. 겉에 아무리 발라봤자 속이 건조하면 베이스가 붕 떠버리니까.

일반 토너는 한번에 속수분이 빡 안차서 토너팩 해주는게 편한데


화장 전에 토너팩 한다? -> 무조건 흐르는 물제형 앰플 들어 있는 토너패드 써야함.
끈적한 에센스형 ㄴㄴ


3. 베이스 올리기 전 피부 표면 정리가 핵심

이게 이거저거 배우면서 루틴 바꾸고 나서 제일 체감 차이가 컸던 부분임.

패드로 토너팩 하면서 피부 표면을 한 번 정리해주는 단계를 추가했는데 여기까지가 토너패드의 진짜 사용법임.

토너팩으로 올려뒀던 패드를 주름이나 솜털 방향으로 슥슥 닦아줌.
!!!!! 절대 벅벅 닦는거 아님… 스치듯이 슥슥 닦는거임!!!!!

그래서 부직포처럼 찢어지는 소재의 시트는 갠적으로 좀 별로라고 생각함.
이런 소재들은 피부에 자극 바로 와서 난 얼굴 바로 시뻘겋게 올라오더라..

물 제형에 일어나는 부직포 재질이 아닌 것들 몇개 좀 써봤는데
난 토너패드로는 캄프 풋귤패드 정착했고 아니면 마일드앤이나 바바코도 갠츈.

캄프는 풋귤이 뭔가 좀 생소한거 같아서 뭐가 좋은거지..? 했는데 뭐 피부에 좋은 특정 성분이 더 높게 남아있댜. 잘은 모름ㅋㅋㅋ
마일드앤이나 바바코도 성분 괜찮게 들어있어서 효과는 다 비슷비슷한데 가격이 좀 더 나가다보니 알아서 입맛대로 쓰면 될 듯.

암튼 공통적으로 수분 공급이랑 진정, 피부 결 정리 쪽으로 효과 있는 애들이라 화장 전 기초로 베스트임.


난 원래 토너 챱챱챱 하고 아무 앰플이나 치덕거리고 바로 베이스 올렸는데
화장 전에 이 단계 추가하고 나서 베이스 밀착력이 완전히 달라졌음.


결국, 수분이 채워지면서 피부 표면이 촉촉하게 정리되는 느낌인데, 그 위에 쿠션 올리면 예전이랑 달리 걸리는 느낌 없이 매끄럽게 펴짐.
결국 화장이 잘 먹는다는 게 쿠션 문제가 아니라 피부 표면이 수분 충전되고 결 정리된 상태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이 패드가 그 역할을 해주는 거임.

물제형 토너패드는 얼굴에 얹어놨을때 시트가 먹고 있는 앰플이 주르륵 흐를 수 있는데 이게 쫌 불편하긴 함
일반 시트팩 붙이면 목까지 앰플 줄줄 흐르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됨. 

셋 다 시트가 거친 재질은 아닌데 아까 말했던 것 처럼 패드는 무조건 세게 닦지 말고 슬라이딩하듯 가볍게 써야 피부 안다침.

패드나 팩이 싫다면 비슷한 포지션으로 쓸 수 있는 대체재: * 파파레서피 가지 클리어링 스킨 - 모공, 각질 케어 목적. 건조한 피부에 특히 ㄱㅊ. 그렇다고 오일리 하지도 않아서 지성도 ㄱㅊ. * 코스알엑스 AHA 7 파워 리퀴드 - 각질 케어 + 수분. 피부 안정적일 때 쓰는 거라 예민한 상태엔 자극될 수 있음. 첨에 좀 따가울 수 있어서 테스트 하고 써야 함.

수분이랑 진정, 결 정리 세 가지 동시에 잡으면서 베이스 밀착으로 이어지는 목적으로 쓰는거라 이거 말고도 화장품 뭐 더 많을텐데
내가 써보고 괜찮다 싶었던건 이렇게 캄프 풋귤패드,마일드앤 패드, 바바코 엑토인 패드세개에  파파레서피 가지 스킨, 코스알엑스 AHA 7 까지 인 듯.


4. 선크림 제형 체크

의외로 여기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고. 선크림 유분기랑 쿠션이 충돌하면 아무리 기초 잘 잡아도 겉돔. 화학 선크림이면 30분 정도 두고 쿠션 올리거나, 아니면 수분 선크림 계열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나는 선크림 바꾸고 나서도 차이를 좀 느꼈음. 최대한 유분감 적은 톤업 선크림으로 바꿨는데 쿠션이랑 궁합이 훨씬 나아졌음.
걍 단독으로 쓰기에도 좋고.

이런 기준으로 요즘 잘 쓰는건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히알 어쩌구 선크림이랑 비플레인 선뮤즈 톤업 선크림 두개 정도?

스킨1004는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거의 0.
피부결 매끈닥하게 잡아줘서 쿠션이 더 잘 먹는 기분임. 기름지고 끈적거리는거 싫으면 아마 잘 맞을 듯.
비플레인도 퍽퍽함이나 기름짐 이런 선크림 고질병 잘 잡았다 싶음.
보라색이랑 파랑, 연두 있던거 같은데 각각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 다 다름.
난 메이크업 베이스 기준으로 보라색이 젤 괜찮아 보이는데 피부 타입따라 또 다르긴 할 듯.


5. 파데던 쿠션이던 무조건 얇게

 

 

 쿠션도 무조건 덜어서 야ㅏㅏㅏ앏게.

이렇게 얇게 발라서 티가 나나..? 할 정도로 얇게 발라야 안뭉침ㅋㅋㅋㅋ

파데는 꼭 스파츌라 써주시구요~
무조건 촉촉하고 얇게. 이거만 기억하면 됨.
코는 살살 닦아내듯이.

얇게 바르기 - 밀착 시키기 - 직각으로 두드리기 - 다시 얇게 바르기 반복.

베이스 후에 색조 바르고 나서도 중간중간 야아아앏게 파데나 쿠션 펴발라주는게 핵심임.


이렇게 루틴 다 바꾸고 한 달쯤 됐는데, 가뭄마냥 각질 뜨는거나 코 양옆 뭉치는 게 확실히 거의 없음.

점심 지나면 무조건 지저분해졌던 게 이제는 퇴근까지 그나마 버팀.
메컵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 결 자체가 달라진 것 같아서 베이스 없이 선크림만 바르고 나가는 날도 생겼음.

쿠션 열 개 갈아봤을 때 못 한 걸 루틴 바꾸고 해결한게 좀 어이 없긴 함ㅋㅋ

화장 갈라지고 둥둥 뜨는 거 고민이면 쿠션 탓하기 전에 기초 루틴 한번 뜯어봐.
특히 속수분 채우는 단계랑 베이스 올리기 전 표면 정리 단계.
거기서 해결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

기초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이런 고민 해결한 사람 있으면 어떻게 했는지 댓글 남겨주라
나도 좀 더 배우게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