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외치더니 어린이집부터 폐쇄하는 회사

도와주세요2026.04.30
조회24
대기업 자회사 사내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부모입니다.올해 대표가 바뀌자마자 수익성이 낮은 사내 어린이집을 제일 먼저 폐쇄하겠다고 하여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 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에 있어 단순한 복지시설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내 어린이집이지만, 근처에 주변 회사 직원들의 아이들도 입소가 가능하여 이동네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한줄기 빛이었죠.
특히 어린이집 대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국공립/가정 어린이집 모두 대기가 어마어마한건 아시죠.. 거의 로또입니다..
근데 이걸, 회사가 없애버립니다.이유는 단 하나. “손익 안 맞아서.”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올해 대표 바뀌고 나서갑자기 외부 회사 아이들 입소가 불가하였고,대기업 자회사 회사 직원 자녀만 받게 바꿨습니다.(저는 자회사 직원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 인원은 작년 대비 반 토막.그 아이들은 다시 국공립/가정 어린이집으로 갔고,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동네 어린이집은 더더욱 대기가 길어졌겠죠
이쯤 되면 솔직히 의심 안 드나요?없애려고 인원부터 줄인 거 아닌가요?
----그리고 더 불편했던 부분은
어느날 일찍 하원하러 갔는데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있는데도, 외부 관계자로 보이는 분들이 도면을 들고 시설을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만 해당 상황의 정확한 배경은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단순히 이용자로서 느낀 점만 공유드립니다.)
이게 맞나요?
아이들 안전보다임대 준비가 먼저인건지..
----이건 단순한 복지 축소가 아니라직원 삶을 그냥 비용으로 본 결정이라고밖에 안 보입니다.
요즘 나라에서 저출산 해결하겠다고 난리인데,기업은 반대로 갑니다.
이런 식이면 누가 애 낳고 맞벌이 유지합니까?현실은 “알아서 버텨라” 이거죠.
어린이집 운영 여부는 회사의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결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 이용하고 있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향후 돌봄 공백에 대한 걱정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 중요한 폐쇄 얘기를..운영안하는게 사실화 되었지만정작 회사에서 공식설명이나 공지메일 하나 보내지 않더군요.어린이집 위탁 재단 통해서 들으라고 둘러대고만 있구요.
특히 어린이집을 새로 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조금 더 충분한 안내나 준비 기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욕 먹기 싫으니까 뒤에 숨은 거죠.
대기업 자회사라는 이름 달고 있으면서이렇게까지 무책임하게 운영해도 되는 건가요?자회사긴 하지만, 어린이집같이 손익 안나는 구조는 당장 없애버리라고 하는게 서글프고 속상하네요.
당장 내년에 아이 맡길 데 없는 부모들 입장에서는이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계 문제입니다. 어린이집 못구하면 휴직이라도 해야겠죠..

----진짜 묻고 싶습니다.
애 맡길 데 없으면 퇴사하라는 건가요?
이게 “어쩔 수 없는 경영 판단”인지,아니면 그냥 직원들은 뒷전인 건지…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이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