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속에 흔들리는 꽃. 봄비 속에 저물어, 투명한 아픔이 되어버린 너의 어린 꽃잎. 그 시간을 머금고 돋아난 너의 새 꽃잎이 이토록 향기로운 것은, 상실이란 비바람 속에서, 상처를 이겨낸 기특함이겠지. 너라는 향기에 취해, 내 손끝 꽃잎에 닿았던 날, 퍼져 가던 혼자만의 애틋함. 254
너라는 꽃
봄비 속에 저물어,
투명한 아픔이 되어버린 너의 어린 꽃잎.
그 시간을 머금고 돋아난
너의 새 꽃잎이 이토록 향기로운 것은,
상실이란 비바람 속에서, 상처를 이겨낸 기특함이겠지.
너라는 향기에 취해,
내 손끝 꽃잎에 닿았던 날, 퍼져 가던 혼자만의 애틋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