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아기낳고 친정부모님 연끊으신분 있으신가요

ㅇㅇ2026.05.01
조회1,604
안녕하세요 17개월 아이 키우고있는 30대 후반 엄마입니다.
제목처럼 아기낳고 부모님과 연끊으신분 계신지 제 상황에서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진짜 나쁜 자식인지 생각나눌곳이 없어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부모님 두분 다 고생도 많이하시고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먹고자고입는거 잘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엄마와는 나름 친하게 대화도 하고 지냈고, 아빠는 어린시절 강압적이고 무서운 태도와 이유없는 폭력들로 무서워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이없어 늘 집을 떠나야지 생각하다 20대 중반에 독립했습니다.

독립 후 결혼하는 과정에 지금 남편 앞에서 추태(술주정) 부리는 아버지와 결혼 식 후 연락절대하지않겠다 했으나 엄마는 계속 이해하라, 아빠는 불쌍한사람이다 엄마한테 잘하지않느냐 하며 이해하라 했고 그런식이면 엄마또한 볼일 없다고 선그은적도 많습니다.

이런 주제와 문제로 늘 엄마와 갈등이있었고 그때마다 그 시절 세대차이 지금 아빠의 달라진태도 (전혀 달라진것이 없는데.) 를 말하며 저를 설득하려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며 자연스레 엄마가 알게되고 자주는 아니여도 조금씩 연락하고 지내고 아이 낳고도 드문드문 연락하며 지냈고 가끔 말없이 찾아와 아이를 보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올때마다 아빠 반찬하며 같이 담은 제가먹지않고 못먹는 반찬 한두가지를 가지고 오시거나 7개월 아기에게 먹이라며 장조림 같은걸 해오신 적도 있으나, 잘모르신다 생각하고 그냥 와주시는것에 감사했습니다.(독박육아입니다)

아이낳고는 엄마와의 사이가 조금 풀어지나 했다가
최근 말없이 아빠를 데려와 아이를 보여주기 시작하며 한두번은 안왔으면 좋겠다. 아이도 아빠의 목소리나 말투를 많이무서워해서 하루종일 울기도하고 가고 난 후에도 계속 붙어있으려 하는 점을 말했고 그리고 저도 보고싶지않다 했습니다.

엄마는 니가 이해해야지 언제까지 그럴거냐 다 지나간건데 참이상하다 그니까 남편도 그런거아니냐(임신때 바람이 나서 이혼과정중입니다) 하며 말했고 한두번 폭력 무섭게 한거면 이해한다.

그런데 늘 이유없이 맞고 무서워하고 나쁜감정들을 이해하고싶지않다 . 그리고 애기낳아보니 더 이해 못하는겠는건 엄마다 남자가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뭘 그렇게 잘한다해도 잘하는것도 없는 와중에 자식을 때리고 뼈가부서지는걸 봤으면서도 이해하라는게 이해가 안간다며 어차피 아기 맡긴적도 맡길일도 없었고
손벌인적도 도움요청한적도 단한번도 없었으니 이제 제발 안보고 살고싶다 했습니다.

출산, 육아 모두 혼자 육아하고 경제적 힘도 가져야하는 상황이지만 단 한번도 몸이 부서질거같이 아파도 도움요청한적도 없고 애기낳고 입퇴원 조리원 왔다갔다 하는것 까지 모두 혼자해냈습니다.
엄마는 끝으로 제가 아이를 생각하면 다 이해하고 가족이랑 잘지내야지 그러면 안된다 했고 저는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안주려고 더그런다.제발 오시지말라 스마트키도 다 내놓고 가시라 했습니다.

그제서야 엄마도 너가 해준거 없고 직업 돈 모두 잘난자식도 아니고 용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아빠는 자신에게 잘한다며 아쉬울것 없다고 화내고 가셨습니다.

그래도 엄마에게 힘든일도 잘 이야기하고 잘지냈던것 같은데
제 아이를 이뻐해주는걸 보며 그 모습이 좋았던 날들도 있는데

처음으로 마주한 엄마의 속마음 이야기나 말이 통하지않는 모습어린시절이나 지금이나 늘 여전히 본인 입장만 내새우는 모습
여러 모습에 낯설기도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다가도 이제 진짜 제발 끝나길 바라고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들었던 말들을 곱씹고 마음에 남아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이해하고 아이에게 친정가족이라도 가족으로 두고 사랑받고 살게해야하는데 제가 그 기회까지 뺏은건지
지나간 어린시절 및 최근일들 까지 이해하고 세대차이 입장차이라 이해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운건 제입장이 맞기에 더 강하게 마음먹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