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다섯살 취준생 여자입니다 한 7~8개월 전?에 엄마가 가족들 앞에서 가슴에 혹이 났다고 하셨어요 걱정이 됐던 저는 구글에 가슴에 혹을 검색했고 폐경기의 50대 여성 (저희 엄마는 이때 55세셨습니다)은 가슴에 혹이 나는 경우가 많고 큰병이 아니라는 내용이 많아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 몇개월 사이에 엄마 건강이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올해 초에 스트레칭 하다가 골반뼈를 삐어서 3개월 정도 동네 병원에 다녔고 또 허리를 다쳐서 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또 요즘 밤마다 기침을 합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암의 뼈전이, 폐전이일 수도 있대요 이틀 전에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제발 병원에 가보자고 했어요 근데 엄마는 저랑 남동생 (저보다 3살 어리고 휴학생입니다) 은 제대로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없고 아빠가 내년에 정년퇴직이니까 그때 병원에 가보겠대요 제가 만약에 아빠가 정년퇴직 안하면? 이라고 물어보니까 그럼 안갈 거라고 하셨어요 만약 통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빠가 연차를 쓰고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면 좋겠지만 아빠는 회사 사정상 연차를 자유롭게 쓰기 힘드신 상황입니다..또 엄마 허리가 안좋아서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저랑 동생은 면허가 없습니다
그냥 요즘 슬퍼서 하루라도 눈물이 안나는 날이 없어요..엄마도 무섭겠죠 엄마가 당장 치료나 수술을 안받아도 되니까 어떤 상태인지만 알았으면 좋겠는데 병원부터 안간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해요 만약 엄마가 처음 가슴에 혹이 났다고 이야기 했을 때 지금처럼 엉엉 울면서 병원 가자고 이야기 했으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도 들고..그동안 엄마한테 너무 무관심한 못된 딸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벌써부터 엄마의 죽음을 생각하게 돼요 저 아직 스물다섯살 밖에 안됐는데 엄마 떠나보내기엔 너무 어린 나이잖아요
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집안일을 못하니까 동생이 주로 하고 있는데 저는 열심히 준비하지도 않는 자격증 핑계로 동생한테만 떠맡긴 거 같아서 동생한테도 미안해요..어제 동생 붙들고 엉엉 울었어요 동생이 누나한테 의지해야 되는데 누나가 동생한테 의지하고 있고 저 진짜 한심하네요..동생은 아빠랑 친해서 아빠한테도 누나가 엄마 걱정 많이 하고 있다고 빨리 병원 갔으면 좋겠다고 단둘이 있을 때 말해달라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차마 밥이 안넘어가서 사과 깎아먹으려고 했는데 못 깎고 있으니까 엄마가 와서 깎아주는데 눈물날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저 일머리 없어서 알바도 매번 첫날에 잘렸고 알바 월급으로 엄마아빠한테 맛있는 거 사주고 선물도 드리는 거 한번도 못해봤어요 이제 취업해서 월급 받으면 효도해야지 했는데 그때쯤이면 엄마가 세상에 없을 거 같아서 눈물 나요
그냥 요즘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요..만약 엄마한테 진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제가 정말 빡세게 취준해서 빨리 취업하는게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잖아요 근데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아직 병원도 안갔고 내 예상외로 암이 아닐 수도 있고 암이어도 항암제가 잘 들어서 완치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매일 밤마다 하면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걱정하지마라고 되뇌여도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만 보면 눈물이 나요
원래 산책을 자주 나가는 편인데 내가 나간 사이에 엄마가 쓰러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밖도 못나가겠어요..집에 동생이 있긴 하지만 엄마가 쓰러졌을 때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괴로울 것 같아요 엄마가 지금 같은 모습으로 얼마나 내 곁에 있어줄까 만약에 뇌로 전이돼서 나까지도 잊어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건 세가지인데요
1. 엄마를 어떻게 병원에 데려갈 수 있을까요? 만약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엄마가 결과 듣고 충격 받아서 병세가 더 악화될까봐 걱정이에요
2. 엄마가 아픈게 너무 슬퍼서 딸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게 엄마를 더 슬프게 하는 일이겠죠..? 잡생각이 많이 들 때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3. 저희 집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은데 지금 제가 당장 알바라도 시작해서 엄마 병원비를 벌어놓는게 낫겠죠?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제 또래 분들, 저희 엄마 또래 어머니들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유방암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다섯살 취준생 여자입니다 한 7~8개월 전?에 엄마가 가족들 앞에서 가슴에 혹이 났다고 하셨어요 걱정이 됐던 저는 구글에 가슴에 혹을 검색했고 폐경기의 50대 여성 (저희 엄마는 이때 55세셨습니다)은 가슴에 혹이 나는 경우가 많고 큰병이 아니라는 내용이 많아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 몇개월 사이에 엄마 건강이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올해 초에 스트레칭 하다가 골반뼈를 삐어서 3개월 정도 동네 병원에 다녔고 또 허리를 다쳐서 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또 요즘 밤마다 기침을 합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암의 뼈전이, 폐전이일 수도 있대요 이틀 전에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제발 병원에 가보자고 했어요 근데 엄마는 저랑 남동생 (저보다 3살 어리고 휴학생입니다) 은 제대로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없고 아빠가 내년에 정년퇴직이니까 그때 병원에 가보겠대요 제가 만약에 아빠가 정년퇴직 안하면? 이라고 물어보니까 그럼 안갈 거라고 하셨어요 만약 통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빠가 연차를 쓰고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면 좋겠지만 아빠는 회사 사정상 연차를 자유롭게 쓰기 힘드신 상황입니다..또 엄마 허리가 안좋아서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저랑 동생은 면허가 없습니다
그냥 요즘 슬퍼서 하루라도 눈물이 안나는 날이 없어요..엄마도 무섭겠죠 엄마가 당장 치료나 수술을 안받아도 되니까 어떤 상태인지만 알았으면 좋겠는데 병원부터 안간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해요 만약 엄마가 처음 가슴에 혹이 났다고 이야기 했을 때 지금처럼 엉엉 울면서 병원 가자고 이야기 했으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도 들고..그동안 엄마한테 너무 무관심한 못된 딸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벌써부터 엄마의 죽음을 생각하게 돼요 저 아직 스물다섯살 밖에 안됐는데 엄마 떠나보내기엔 너무 어린 나이잖아요
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집안일을 못하니까 동생이 주로 하고 있는데 저는 열심히 준비하지도 않는 자격증 핑계로 동생한테만 떠맡긴 거 같아서 동생한테도 미안해요..어제 동생 붙들고 엉엉 울었어요 동생이 누나한테 의지해야 되는데 누나가 동생한테 의지하고 있고 저 진짜 한심하네요..동생은 아빠랑 친해서 아빠한테도 누나가 엄마 걱정 많이 하고 있다고 빨리 병원 갔으면 좋겠다고 단둘이 있을 때 말해달라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차마 밥이 안넘어가서 사과 깎아먹으려고 했는데 못 깎고 있으니까 엄마가 와서 깎아주는데 눈물날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저 일머리 없어서 알바도 매번 첫날에 잘렸고 알바 월급으로 엄마아빠한테 맛있는 거 사주고 선물도 드리는 거 한번도 못해봤어요 이제 취업해서 월급 받으면 효도해야지 했는데 그때쯤이면 엄마가 세상에 없을 거 같아서 눈물 나요
그냥 요즘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요..만약 엄마한테 진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제가 정말 빡세게 취준해서 빨리 취업하는게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잖아요 근데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아직 병원도 안갔고 내 예상외로 암이 아닐 수도 있고 암이어도 항암제가 잘 들어서 완치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매일 밤마다 하면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걱정하지마라고 되뇌여도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만 보면 눈물이 나요
원래 산책을 자주 나가는 편인데 내가 나간 사이에 엄마가 쓰러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밖도 못나가겠어요..집에 동생이 있긴 하지만 엄마가 쓰러졌을 때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괴로울 것 같아요 엄마가 지금 같은 모습으로 얼마나 내 곁에 있어줄까 만약에 뇌로 전이돼서 나까지도 잊어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건 세가지인데요
1. 엄마를 어떻게 병원에 데려갈 수 있을까요? 만약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엄마가 결과 듣고 충격 받아서 병세가 더 악화될까봐 걱정이에요
2. 엄마가 아픈게 너무 슬퍼서 딸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게 엄마를 더 슬프게 하는 일이겠죠..? 잡생각이 많이 들 때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3. 저희 집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은데 지금 제가 당장 알바라도 시작해서 엄마 병원비를 벌어놓는게 낫겠죠?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제 또래 분들, 저희 엄마 또래 어머니들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