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친구 시어머니상 꼭 가야하나요

ㅇㅇ2026.05.03
조회13,075
안녕하세요.
제가 잘못한 일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등학생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외동이라 아버지와 친할머니 셋이서 살았습니다.
제가 성인이 될때까지 키워주시고 할머니는 고향으로 가셨습니다.
고딩때부터 친구들인 모임이 있습니다.
올초에 저에겐 엄마같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금요일 밤에 돌아가셨지만 지금 사는곳과는 장례식장이 거리도 멀고 할머니상이다보니 회사에만 알리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슬픈일이지만 주말이다보니 듣는 사람도 혹시나 부담이 될까봐요. 그렇게 보내드리고 한달 뒤 친구들과 만나면서 돌아가셨다 이야기했고 친구들은 할머니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기때문에 충분히 위로를 해주었고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부고장을 보내지도 않았고 이후에라도 조의금 받은건 없습니다.
당연히 전혀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나 엄마같은 할머니지 어디까지나 할머니상 이었으니까요. 최근에 그 모임 친구 한명 시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장례식장은 다른지역 편도 3시간거리) 단톡방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어서 잘 위로해줬고 조금 추스린 후 밥 먹자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 후 단톡방에 오지도 않고 부조도 안해서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미혼이라 잘 모른다는식으로 시부모님도 부모다 이러면서 대놓고 꼽을 주더군요.
전 그 친구에게 결혼 축의금 20만원 첫째, 둘째 출산 선물, 그리고 돌잔치 각 10만원했고 전 아직 미혼이라 받은건 전혀 없습니다.
신랑과도 친분이 있다면 거리가 멀어서 장례식장에 가지는 못해도 조의금이라도 했을텐데 결혼식때 돌잔치때보고 이름도 모릅니다.ㅜㅜ 참고로 단톡방에 총 5명이고 미혼 저포함 2명 기혼 총 3명이고 기혼중에 1명만 조의금 보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틋한것도 아니고 만날때마다 시어머니 험담... 친정 부모님이면 당연히 하겠지만 시부모님 부고까지 다 챙겨주길 바랬다면 제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아주 작은 성의라도 보여야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나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