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 전남친 왜 연락을 아예 안 끊는지 모르겠음

미련곰탱이2026.05.05
조회102
내가 ENFP인데 진짜 이 시끼 하나 때문에 진짜 맨날 생각에 잠기고 미치겠음!! 이런지 3년째임!!! 샤갈!

난 지금 전남친이랑 같은 학교 다니고, 2년 좋아하다가 고백해서 사귀었어.근데 걔는 처음부터 막 엄청 좋아했던 느낌은 아니고 그냥 호감으로 시작했고, 결국 걔가 먼저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함. 연애한 기간은 2달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그 전에 2년 동안 계속 연락을 엄청 자주 그리고 편하게 해서 더 못 잊겠어 ㅠㅠ
헤어진지는 1년 조금 안 됐고, 완전 끝난 사이는 아닌 게 학교에서 계속 마주치고 같은 수업도 꽤 있음. 그래서 완전 남처럼 지내는 건 아니고, 조별 과제하면 말도 편하게 섞고 가 연락도 아예 끊긴 건 아님.
근데 얘가 찐 ISTP이여서 연락도 막 엄청 바로바로 스무스하게 안 하고, 감정 표현 별로 없고,그래서 연애할 때도 내가 더 좋아하는 느낌이었고, 지금도 솔직히 걔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음.
근데 이상한 게 항상 걔는 나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적이 없음. 2년 동안 그냥 썸인지 어장인지 햇갈릴 때도 서로 연락이 뜸해져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또 다시 걔가 뜬금 없이 연락하고.. 뭔가 잊혀질 때 쯤 항상 연락을 했음. 걔가 그렇게 오랜만에 연락을 하면 난 또 거기에 홀려서 걔랑 연락하는 거에만 집중하고.. 그러다 보면 항상 나만 지쳐있었음. 맨날 연락 기다리고, 기대하고, 상상하고, 망상하고. 
막 먼저 연락 자주 하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뭐 보내면 다 씹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먼저 말 걸 때도 있음. 근데 또 이어가진 않고 끊김. 이게 반복임.
예를 들어 며칠 전에도 나랑 같은 수업 자료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한테 공부 잘 하고 있냐고 이런 식으로 먼저 연락이 옴. 그래서 대화 조금 하다가 또 그냥 흐지부지 끝남.
그리고 오늘 봉사 때문에 어쩌다가 둘이 같이 가게 됐는데, 원래는 다른 애도 있었는데 빠져서 진짜 단 둘만 가게 됨. 택시 타고 도착했는데 봉사 취소돼서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라 거의 한 시간 넘게 둘이 같이 있었음.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내가 먼저 말 걸어서 대화 시작했고, 그 뒤로는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스몰토크 이어짐.
편의점도 같이 가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택시 기다리면서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걔도 딱히 불편해하거나 피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음.
또 예전에 내가 말했던 거 살짝 언급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성적도 계속 물어보고 그럼 (예전부터 맨날 내 성적 물어봄)
집 가고 나서는 걔가 먼저 “나 이제 간다” 이러면서 사진 찍어서 보내기도 했고, 나도 답장 이어갔는데 그 이후로는 또 답 안 함. 진짜 이런 식일 때가 빈번해서 나도 너무 지침.
솔직히 말하자면 난 오늘 걔랑 단 둘이 있게 돼서 너무 좋았고 좀 설레기도 함. 무슨 청춘 드라마 마냥 평상에도 같이 좀 앉아 있다가 아이스크림 1+1도 나눠 먹고...
이게 진짜 의미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상황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음.
궁금한 건,
ISTP가 원래 관심 없으면 아예 끊지 않음? 귀찮을텐데 어장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한다고?왜 이렇게 애매하게 연락은 이어가면서 거리 유지하는지도 모르겠음 !!!!
나를 싫어하진 않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진짜 이 애매한 상태가 너무 피곤함
이거 그냥 편해서 냅두는 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여지 있는 건지 ㅈㅂ 객관적으로 봐주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