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생일날 남편한테 섭섭한데 내가 못난걸까?

쓰니2026.05.06
조회11,528
우린 평소에 나름 검소하게 살고
생일에도 소소하게 케잌사서 초불고 선물은따로 준비안하구
선물 갖고싶은거있으면 공용생활비로 20만원정도로 사고싶은거 알아서 사고 그래

그런데 며칠뒤 내 생일이야
동네에 공동구매 여러가지 하는 단톡방에서 남편이 평소에 먹을거리나 소모품같은거 싸게올라오는거 자주 사오거든
근데 이번에 냉동미니케이크 12,000원에 올라왔나봐
갑자기 나한테 치즈맛이좋냐 초코맛이좋냐 묻길래 왜?하니까 공동구매 올라온케이크 내생일케이크로 사자고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생일전날 해동해서 먹으면 된다는거야
차라리 안물어보고 사놨다가 생일날 보여줬으면 괜찮았을것도 같은데..
거기서 생일케이크 고르라고 하는게 뭔가 너무 섭섭한거야..
뭔가 내생일도 가성비로 대충 하려는거같고
갑자기 이렇게 사는게 서러워지는..?
남편은 냉동케이크라도 싸고 맛있어서 나 좋아하는맛으로 고르라고 한거라는데
난왜이렇게 싸구려 인심처럼 느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어..

작년생일에는 하루전날 시가족분들이 케이크사오시고 생일축하노래 불러주셨었는데 신랑도 그자리에 같이있었거든
근데 생일 당일이 되어도 남편이 나한테 여보 생일축하해 라는말을 끝까지 안하더라고.. 왜축하한단 말한마디를 안해주냐 서운하다 하니
다같이 축하노래 불렀으면 됐지 별걸로 다 서운해한다고 하더라
난 생일이랑 결혼기념일만은 그래도 남편이 잘 챙겨줬으면 하는데.. 그래도 예전엔 편지 써주거나 소소한이벤트 준비해준적도 있었는데..
결혼5년찬데 갈수록 대충넘어가는거같고 내가 그냥 가성비좋은 와이프가 되가는거같은 기분이야 ㅠㅠ

남편이 나한테 자기는 날 생각해서 케이크 맛 고르라고 물어본건데 괜히물어봤다고, 케이크가격이 만이천원이라서 지금 이러는거냐고 나보고 못났다는데..
조금 서운했던 마음이 서운함을 표현했을때 받아들여지지않고
나한테 다시 화살로 돌아오니까 더 속이 상해
난 남편이 너무 못나보이면서도 그래도 자기딴엔 나 생각한다고 한건데 내가 잘못됐나 싶기도하도 그래..
내가 진짜 못난걸까..? 어떻게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