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데이트 비용 아깝다고 만남 횟수 줄이자는 남친, 사랑 맞나요?

쓰니2026.05.08
조회3,181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에 만나 어느덧 3년째 연애 중인 직장인입니다.


저희는 공식적으로 상견례를 하거나 날을 잡은 건 아니지만,

서로의 부모님도 뵙고 당연히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묵시적인 믿음 속에서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큰 싸움 없이 편안한 사이가 되었죠.


그런데 최근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대화 좀 하자더니,

아주 당혹스러운 얘기를 하나 했습니다.


바로 데이트 횟수를 주 1회 만나자는 것이었죠.


"이제 연애한 지도 좀 됐고, 슬슬 결혼 준비도 해야 하잖아."

"근데 요즘 물가 알지? 한 번 만나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만 봐도 10만 원이 우습게 깨져."

"우리 지금처럼 주 3회씩 만나면 한 달 데이트 비용만 120만 원이야."

"차라리 만남을 주 1회로 줄이고, 그 돈 아껴서 결혼 자금에 보태는 건 어때?"


근데 저는 돈 때문에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도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오빠, 돈 아끼겠다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게 말이 돼?"

"사랑하는 사이에 보고 싶으면 만나는 게 당연한 건데, 어떻게 그걸 돈으로 계산해?"


남자친구의 논리는 확고합니다.


어차피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지금 굳이 밖에서 비싼 돈 써가며

자주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차라리 그 돈을 모아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사고 결혼하는 게

진정으로 저를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 마음도 멀어질 것 같다"고 서운해하자,

그는 "넌 아직도 철이 없다. 미래보다 당장의 즐거움만 중요하냐"며 저를 철부지 취급합니다.


저는 너무 서글픕니다.

연애 3년이면 이제 설렘보다 정으로 만나는 시기라지만,

데이트 비용이 아까워서 얼굴 보는 횟수를 줄이자는 말을 들으니

'이 사람이 나를 그만큼 안 보고 싶어 하나?'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돈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까지 통제하라는 남자친구,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이 남자의 사랑이 식은 걸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57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