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이런저런 얘기 읽기만하다가 너무 속이 답답해서 주절주절하면 후련할까싶어 올려봅니다.
몇년전 남편이 회사에서 받아 온 칼 블럭 세트가 있어요. 칼 3자루랑 플라스틱으로 된 칼 여러개를 꽂아서 쓸 수 있는거요. 사용하고 있는게 있어서 칼은 찬장 위에 올려놓고 칼블럭은 찬장에 안들어가길래 다용도실에 두었죠.
칼블럭은 한참을 그렇게 그 자리에 있다가 오래 쓰기도 했으니 새걸로 바꿔볼까 여기저기 놓아봤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그걸 놓게되면 싱크대 상판에서 조리할 때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불편할것 같은거에요. 지금쓰는건 젠다이에 딱 올라가서 상판에 걸리는 것 없이 쓸 수 있거든요. 부피도 크고 안쓰겠다 싶어 버렸어요.
문제는 오늘! 그걸 언제 버렸는지도 잊고있던 오늘,
쓰고 있던 칼블럭이 더럽다며 버렸던 그 칼블럭을 찾네요?
나:그거? 버린것 같은데
남:그걸 왜 버려?
나:안쓰니까 버린것 같은데
남:새걸 왜 버려
하면서 점점 언성이 높아졌어요.
그렇게까지 소중해 할 물건이 아닌데 갑자기 화를 내길래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저 위에 놨나'하고 다용도실 윗 선반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랬더니 이리저리 열어보고 들쳐보고 막 찾는거에요. 그러다 못 찾으니까 또 새걸 왜버렸나 지금꺼 더러운거 안보이냐 하는데 기가 막히는거에요.
그 플라스틱 쪼가리가 그렇게나 소중하다고?
"그냥 다이소 가서 천원짜리 사다 씁시다" 했더니
"그거 천원아니라고. (내가 그게 천원이라고 했음?) 회사에서 연구해서 만든건데, 회사에서 준건데 그걸 왜 버리냐고. 버리기 전에 왜 안물어봤냐"고 따지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누가보면 자기가 연구해서 개발한 물건 막버린것처럼
"내가 니 물건 그냥 막 버려봐?" 이러는게 너무 웃겨서
그게 그렇게 소중한 물건인지 몰랐다고 했어요.
몇년동안 어디있냐 잘 있냐 일언반구도 없었던 플라스틱 쪼가리.
그렇게나 소중했구나~ 그 소중한걸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버렸구나~ 내가 내 주방에서 필요없는거 버렸다고 이렇게나 감정 싸움을 하야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별로 미안한 감정은 안들었는데 솔직히 이 일에 이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가 있나? 싶기도하고 그만하고 싶어서 그냥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새걸 왜버려 또 시작.
"또 말해줘? 그 싸구려 같아 보이는 플라스틱. 부피가 너무 커서 여기저기 놔봤는데 자리가 안나서 안쓸것 같아서 버렸어"
이렇게 몇번 핑퐁하다가 이제는 새걸 버려놓고 왜 그렇게 당당하냬요. 그럼 내가 기가 팍 죽어서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해야하나요? 회사에서 준걸 왜버리냐 새걸 왜버리냐 말도 안하고 버리냐 계속 똑같은말 반복하길래 듣기 싫어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무릎 꿇었어요. 이제 제발 그만 하라고.
물건 하나 버렸다고 노발대발하는 남편
몇년전 남편이 회사에서 받아 온 칼 블럭 세트가 있어요. 칼 3자루랑 플라스틱으로 된 칼 여러개를 꽂아서 쓸 수 있는거요. 사용하고 있는게 있어서 칼은 찬장 위에 올려놓고 칼블럭은 찬장에 안들어가길래 다용도실에 두었죠.
칼블럭은 한참을 그렇게 그 자리에 있다가 오래 쓰기도 했으니 새걸로 바꿔볼까 여기저기 놓아봤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그걸 놓게되면 싱크대 상판에서 조리할 때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불편할것 같은거에요. 지금쓰는건 젠다이에 딱 올라가서 상판에 걸리는 것 없이 쓸 수 있거든요. 부피도 크고 안쓰겠다 싶어 버렸어요.
문제는 오늘! 그걸 언제 버렸는지도 잊고있던 오늘,
쓰고 있던 칼블럭이 더럽다며 버렸던 그 칼블럭을 찾네요?
나:그거? 버린것 같은데
남:그걸 왜 버려?
나:안쓰니까 버린것 같은데
남:새걸 왜 버려
하면서 점점 언성이 높아졌어요.
그렇게까지 소중해 할 물건이 아닌데 갑자기 화를 내길래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저 위에 놨나'하고 다용도실 윗 선반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랬더니 이리저리 열어보고 들쳐보고 막 찾는거에요. 그러다 못 찾으니까 또 새걸 왜버렸나 지금꺼 더러운거 안보이냐 하는데 기가 막히는거에요.
그 플라스틱 쪼가리가 그렇게나 소중하다고?
"그냥 다이소 가서 천원짜리 사다 씁시다" 했더니
"그거 천원아니라고. (내가 그게 천원이라고 했음?) 회사에서 연구해서 만든건데, 회사에서 준건데 그걸 왜 버리냐고. 버리기 전에 왜 안물어봤냐"고 따지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누가보면 자기가 연구해서 개발한 물건 막버린것처럼
"내가 니 물건 그냥 막 버려봐?" 이러는게 너무 웃겨서
그게 그렇게 소중한 물건인지 몰랐다고 했어요.
몇년동안 어디있냐 잘 있냐 일언반구도 없었던 플라스틱 쪼가리.
그렇게나 소중했구나~ 그 소중한걸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버렸구나~ 내가 내 주방에서 필요없는거 버렸다고 이렇게나 감정 싸움을 하야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별로 미안한 감정은 안들었는데 솔직히 이 일에 이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가 있나? 싶기도하고 그만하고 싶어서 그냥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새걸 왜버려 또 시작.
"또 말해줘? 그 싸구려 같아 보이는 플라스틱. 부피가 너무 커서 여기저기 놔봤는데 자리가 안나서 안쓸것 같아서 버렸어"
이렇게 몇번 핑퐁하다가 이제는 새걸 버려놓고 왜 그렇게 당당하냬요. 그럼 내가 기가 팍 죽어서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해야하나요? 회사에서 준걸 왜버리냐 새걸 왜버리냐 말도 안하고 버리냐 계속 똑같은말 반복하길래 듣기 싫어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무릎 꿇었어요. 이제 제발 그만 하라고.
하아... 플라스틱 하나 땜에 이 난리를 치고 상한 기분 어떻게 풀어야하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