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하다 ep8. 차 이름이 "KS"는 아니지 않니?

Mr깡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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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왜 그렇게 옛날 일을 추억하는 걸 좋아하냐?”고들 한다. 

생각해 봤다. 


이유는 그 때의 내가 가장 행복 했기 때문이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던 해에 

내 “인생의 놀자 판”이었던 대학생활이 시작 되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 혹평을 아직도 기억한다]



1995년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들으며 

꿈에 그리던 병장 진급을 했으며 


2000년 연도의 앞자리가 바뀌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던 해에 

난 생에 첫 월급을 탔다. 

 [이때 남북통일 되는 줄 알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흥분하고 

최애 구단인 LG트윈스가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을 때 결혼을 했었고 


2005년 “왕의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넘은 해에 

난 우리 쌍둥이 딸들을 낳았다. 


 [왕의 남자 마지막 장면. 뭉클하다]


2008년 “아이언맨”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해에 

내 첫 작품인 “Mr.깡의 못다한 보험이야기”를 

출판했고 

 [생애 첫 출판이었고 5,000부나 팔렸지만 인세는 모두 주식으로 날렸다]


2010년 기아에서 K5가 출시된 해에 

우리 가족은 태국 푸켓 무전여행을 다녀왔다. 

 [이 차를 처음 보고 친구에게 "차 이름을 어떻게 KS라고 지었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행복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있었던 일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나? 

좋은 일들만 생각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추억 때문에 

또 다른 계획을 짜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운다.


얼마전 베이비복스가 복귀 무대를 가졌다. 

과거와 비교해보는 짤이 한참을 유행했다. 


나 또한 1997년 베이비복스가 

데뷔 당시와 달라진 점이 없을 정도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반가웠고 

그들의 노래로 당시의 감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또 한번 반가웠다. 


심은진, 김이지, 이희진, 간미연, 윤은혜 

이들은 아직도 소녀였고 무대에서는 열정적이었다. 

특히 복귀 무대를 위해 연습하던 장면은 

이들에게 복귀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난 그들이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보였다. 


추억하는 것은 

옛날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출발하고픈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