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저때문에 시집살이 당할거 같다는 예비형님

ㅇㅇ2026.05.13
조회8,339
5년 연애했고 내년 봄 결혼 예정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올 가을이었는데 미뤄졌어요

남친네 형이 오랫동안 혼자였는데 만난지 두달된 여친이 임신하는 바람에 급하게 결혼했거든요

1년새 형제 둘 모두 결혼 시키면 부담스럽다 하셔서 저희가 미뤘어요

암튼 지난달 먼저 결혼하셨고 저희도 바쁜일이 끝나서

남친 형,아내분, 저랑 남친, 어머님까지 다섯이서 밥을 같이 먹었어요

해산물 종류였는데 제가 알러지가 있어요

심하진 않고 아주 약하게 두드러기 올라오는 정도? 약 없이 한두시간 지나면 가라앉아요

그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먹다보니 남친이랑 남친어머님도 알고 계세요

이번에 그걸 먹다가 알러지가 약하게 올라왔고 생얼 상태고 피부가 하얀편이라 두드러기 올라온게 가까이서보면 티가 나거든요

형님이 뭐냐고 묻길래 알러지가 약하게 있어서 그렇다, 금방 가라앉는다고 했고 남친과 어머님도 알고 있던 일이니 큰 반응없이 넘어갔는데

밥 다 먹고 카페로 이동했는데 예비형님이 화장실가는 저를 쫓아와서 번호를 달라고 하셔서 드렸어요

제 번호 받자마자 갑자기 배아프다고 뭉치는거 같다고 하면서 먼저 집에 가버리셨구요

그날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저한테 짜증? 화? 내셨어요

알러지가 있으면 그걸 먹지 말아야지 꾸역꾸역 먹는 바람에 자기만 예민한 사람처럼 비춰진다고

시집살이 힘들어질거 같은데 어떡할거냐고 스트레스받아서 조산할거 같다고(현재 임신3개월차심) 하셨어요

저는 영문모를 소리라 왜 그러시냐 했더니

본인이 싫어하고 못 먹는 음식이 있는데 어머님이랑 남친네 형이 그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종종 해드시나봐요

본인은 알러지있다 하고 지금껏 피해왔는데 제가 알러지 있는 음식먹는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줘서 본인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이 된거 같대요

혹시 누가 뭐라고 한거냐 여쭈니 그건 또 아니래요

아무도 본인에게 대놓고 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안좋게 생각할거 아니냐며 제가 그런 상황을 만든거래요

하루종일 너무 기분 나빴고 제가 시집오면 이렇게 생각없이 피해주는 행동할까봐 두렵대요

저는 도저히 이해 안되고 악의가지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내가 내 입으로 먹고싶은 음식 먹는데 대체 왜 이런 소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말, 사과 듣고싶어서 전화한건데 말이 안통한다며 뱃속 아기한테 스트레스 될거 같다고 일방적으로 전화 끊으셨어요

그 후로는 연락 없고 남친도 딱히 전해들은 말이 없는건지 아무말 안해서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남친한테는 얘기해야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