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저는 부산, 남자친구는 서울에 거주하다 지인 소개로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근 졸업 후 서울로 취직하며 가까워졌는데, 오히려 이때부터 잦은 다툼이 생겨 고민입니다.
사귀기 전 체대 출신이라 남사친이 많은 제 상황을 알고 남자친구가 본인은 질투가 많으니 남자 문제로 신경 쓰이는 게 싫다고 미리 말하더군요. 저도 그 마음을 이해해서 사귄 후로는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남사친들과 연락을 모두 끊었습니다.
올해 1월, 제가 서울로 올라오고 남자친구도 취직을 하며 둘 다 바빠졌습니다. 저는 가끔 보더라도 하루를 온전히 함께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었지만, 남자친구는 소홀한 애인이 되기 싫다며 피곤한 와중에도 자주 저를 보러 왔습니다. 고마운 일이지만, 늘 곁에서 피곤해하고 지친 기색을 내비치니 저로서는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 행동과 말투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서로의 사소한 일상을 다 공유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는 본인 직장 동료들의 개인적인 일이나 친구들의 사연만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친구들의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했더니, 대뜸 별로 안 궁금하다, TMI다라며 말을 자르더군요.
더 기가 막힌 건 본인의 이중 잣대입니다. 제가 직장 동료들과 연락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주말에 저와 함께 있는 시간에도 이성 동료와 심심하다, 뭐 하냐 같은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참다 못해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네가 다 받아주니까 그 사람도 너 여자친구랑 있는 거 알면서 연락하는 거 아니냐. 직장 동료가 여자친구 있는 남자한테 주말마다 연락하는 건 미치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된다.
조금 강하게 말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 의도는 무시한 채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싫다. 내 지인에 대해 그렇게 말하니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그 순간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남자친구가 내 편이 아닌 상대방 편에서 저를 공격하는 것 같아 너무 서운했습니다.
저는 직장 동료와 친구는 구분해야 한다. 지금 네 태도는 내가 그 직장 동료보다 네 바운더리 밖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한다. 서울에 온 뒤 네 말투와 행동에서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 같아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마치 누가 더 서운한가 대결이라도 하듯 나도 이때 기분 나빴고 저런 게 싫었어라며 제 말꼬리를 잡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충분히 마무리된 후에 말해도 될 텐데 제 서운함을 응석 취급하며 본인의 자존심만 세우는 모습에 질려버렸습니다.
저는 오빠가 싫다고 한 부분은 다 듣고 사과하며 고쳐왔다. 대화할 때만큼은 자존심 부리지 말고 내 말에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대화가 안 통하니 일주일 뒤에 다시 얘기하자며 상황을 회피해버리네요. 제가 비속어를 섞어 감정적으로 말한 실수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관계를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대화를 시도해야 할까요? 제가 정말 예민하고 이기적인 건지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저는 부산, 남자친구는 서울에 거주하다 지인 소개로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근 졸업 후 서울로 취직하며 가까워졌는데, 오히려 이때부터 잦은 다툼이 생겨 고민입니다.
사귀기 전 체대 출신이라 남사친이 많은 제 상황을 알고 남자친구가 본인은 질투가 많으니 남자 문제로 신경 쓰이는 게 싫다고 미리 말하더군요. 저도 그 마음을 이해해서 사귄 후로는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남사친들과 연락을 모두 끊었습니다.
올해 1월, 제가 서울로 올라오고 남자친구도 취직을 하며 둘 다 바빠졌습니다. 저는 가끔 보더라도 하루를 온전히 함께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었지만, 남자친구는 소홀한 애인이 되기 싫다며 피곤한 와중에도 자주 저를 보러 왔습니다. 고마운 일이지만, 늘 곁에서 피곤해하고 지친 기색을 내비치니 저로서는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 행동과 말투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서로의 사소한 일상을 다 공유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는 본인 직장 동료들의 개인적인 일이나 친구들의 사연만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친구들의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했더니, 대뜸 별로 안 궁금하다, TMI다라며 말을 자르더군요.
더 기가 막힌 건 본인의 이중 잣대입니다. 제가 직장 동료들과 연락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주말에 저와 함께 있는 시간에도 이성 동료와 심심하다, 뭐 하냐 같은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참다 못해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네가 다 받아주니까 그 사람도 너 여자친구랑 있는 거 알면서 연락하는 거 아니냐. 직장 동료가 여자친구 있는 남자한테 주말마다 연락하는 건 미치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된다.
조금 강하게 말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 의도는 무시한 채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싫다. 내 지인에 대해 그렇게 말하니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그 순간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남자친구가 내 편이 아닌 상대방 편에서 저를 공격하는 것 같아 너무 서운했습니다.
저는 직장 동료와 친구는 구분해야 한다. 지금 네 태도는 내가 그 직장 동료보다 네 바운더리 밖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한다. 서울에 온 뒤 네 말투와 행동에서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 같아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마치 누가 더 서운한가 대결이라도 하듯 나도 이때 기분 나빴고 저런 게 싫었어라며 제 말꼬리를 잡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충분히 마무리된 후에 말해도 될 텐데 제 서운함을 응석 취급하며 본인의 자존심만 세우는 모습에 질려버렸습니다.
저는 오빠가 싫다고 한 부분은 다 듣고 사과하며 고쳐왔다. 대화할 때만큼은 자존심 부리지 말고 내 말에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대화가 안 통하니 일주일 뒤에 다시 얘기하자며 상황을 회피해버리네요. 제가 비속어를 섞어 감정적으로 말한 실수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관계를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대화를 시도해야 할까요? 제가 정말 예민하고 이기적인 건지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