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결혼하면 설거지 실컷 할거라는 시어머니 때문에 파혼합니다!

ㅇㅇ2026.05.15
조회2,268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저는 중견기업에서 대리로 재직 중이고,

예비 남편은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다닙니다.


객관적인 연봉 차이는 있지만,

저도 제 직업에 자부심이 있고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시댁은 처음부터 묘하게 급을 나누는 태도를 보였어요.


상견례 때부터 예비 시어머니는

제가 명절에 미리 와서 전을 부칠 수 있는지 은근히 떠보거나,

저희 부모님 노후 준비 상태를 꼼꼼히 캐묻는 등 매번 싸한 신호를 보내셨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어른들 농담이야, 우리 집이 좀 보수적이잖아"라며 제 입을 막았죠.


저희 집은 예비 남편이 올 때마다 친정 엄마가 우리 사위라며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십니다.


갈비찜에 전복까지 상이 부러지게 차려주시고,

남편이 설거지라도 도와드리려 하면 "남자가 이런 거 하는 거 아니다"라며

극진히 왕자 대접을 해주셨죠. 저도 그게 당연한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비 시댁에 방문했는데

식사를 마치자마자 예비 시어머니께서 웃으며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얘, 오늘은 그냥 편하게 집으로 가라."

"어차피 우리 집 식구 되면 앞으로 질리도록 설거지하고 일하게 될 텐데"

"오늘까지만 손님 대접해 주는 거다~"


농담이라고 하기엔 눈빛이 너무 진지했고,

그 말속에 담긴 앞으로 너는 우리 집 일꾼이라는 뉘앙스가 제 가슴을 찔렀습니다.


제가 가만히 쳐다보자 옆에 있던 예비 남편은

"에이 엄마도 참~" 하면서도 그저 웃기만 하더군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어머 어머니, 저는 여기 오면 무수리 확정인가 봐요?"

"벌써부터 이러시면 저 이 결혼 안 할래요 ~ 호호"


제 태도에 시어머니는 당황하신 듯 하다 곧바로 기분이 상하셨는지


"어머, 농담 한마디에 파혼 소리가 나오니?"

"무서워서 며느리 보겠냐, 니 맘대로 해라!" 라며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 길로 가방 챙겨서 나왔습니다.


남편이 뒤따라와서

"우리 엄마 성격 알지 않느냐, 그냥 농담 한 소리에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며

오히려 저를 사회성 없는 사람 취급하길래,

그 자리에서 "우리 진짜 끝이다" 선언하고 차단한 뒤 호텔로 직행했습니다.


단순한 농담인데 제가 너무 다큐로 받아들인거 아니죠?

피곤한 하루네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