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가 갑자기 스님 된다고 함

ㅇㅇ2026.05.15
조회46

진짜 황당해서 어디 말할 데가 없어 글 써봅니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친구 있는데 며칠 전에 갑자기 연락 와서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평소랑 똑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나 이제 정리하고 절 들어가려고 한다” 이러는 겁니다.

처음엔 당연히 농담인 줄 알았어요. 원래 불교신자긴 했어도 스님이 되는건 뭐 생각도 안 했으니까...

근데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순간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얘가 원래 회사도 오래 다녔고 결혼은 안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고
취미생활도 하고 겉보기엔 평범하게 살던 친구였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몇 년 전부터 계속 허무함 같은 걸 느꼈대요.
돈 벌고 집 사고 그런 걸 반복해도 행복한 느낌이 없고 사람 만나는 것도 점점 지치고 어느 순간부터는 다 의미 없게 느껴졌다고…


솔직히 아직도 안 믿깁니다.
우리끼리 PC방 다니고 여행 가고 웃고 떠들던 애가 갑자기 스님 된다니까 뭔가 현실감이 없네요.

얘가 이미 회사에도 퇴사 의사 밝혔고 타던 차도 정리 중이고 오래 모은 주식이랑 코인도 거의 다 처분했대요. 

부모님한테도 연 끊겠다고 선언 했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거의 쓰러질 분위기고

저도, 다른 친구들은 다 잠깐 쉬었다 생각하라고 붙잡는 중인데 본인은 오히려 얼굴이 너무 편안해 보여서 더 무섭습니다.


뭔가 붙잡을 방법이 없을까요? 응원해주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