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취방에서 우연히 본 ‘택배 상자’ 하나 때문에 손절했습니다

학씨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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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부터 진짜 친했던 친구 있었음.
거의 매일 붙어다녔고 서로 집 비밀번호도 알 정도였음.

근데 어느 날 친구가 출장 간다고 해서 대신 택배 좀 받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취방 들어갔는데 현관에 택배 박스가 엄청 쌓여있었음.

그중 하나가 뜯어져 있었는데 안에 명품 지갑이 보였음.
처음엔 “와 돈 많이 버나보다” 했는데 뭔가 이상했음.

왜냐면 걔 몇 달 전부터 계속 돈 없다고 나한테 밥값, 술값 은근 떠넘기고 있었거든.
심지어 부모님 병원비 때문에 힘들다면서 나한테 200만원 빌려간 상태였음.

찝찝해서 그냥 택배 정리해주다가 진짜 우연히 서랍 하나 열렸는데
거기서 다른 사람 주민등록증이랑 카드 여러 개 나옴.

순간 너무 놀라서 바로 닫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
그러다 며칠 뒤 뉴스 보고 소름 돋음.

중고거래 사기랑 대포통장 관련 사건 터졌는데 거기 나온 수법이 친구가 하던 거랑 너무 똑같았음.

결국 경찰까지 왔고 친구 그대로 잡혀감.
알고 보니 몇 년 동안 주변 사람들 이름으로 카드 만들고 중고사기 돌리고 있었던 거였음.

더 충격인 건 내 명의로도 몰래 휴대폰 개통 시도한 기록 있었다는 거.
진짜 사람은 오래 봐도 모르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