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 앞에서 "결혼하지 마라"고 농담하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쓰니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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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평소엔 사이좋고 돈도 각자 관리해서 부딪힐 일이 없는 부부인데, 남편이 결혼하고 나더니 밖에서 자꾸 정떨어지는 소리를 해대서 미치겠습니다.

밖에서 지인들이나 결혼 앞둔 후배들 만나면 꼭 저를 옆에 앉혀두고 "형 보면 모르냐, 결혼 다시 생각해라", "지금이 마지막 행복이다" 하면서 불행한 유부남 코스프레를 해요.

옆방 분위기 싸해질까 봐 다른 사람이 "형수님 같은 분이면 땡큐죠" 하고 거들어줘도, 눈치 없이 손사래 치면서 "속지 마라, 집에 가면 장난 아니다" 이러고 앉아있습니다.

다들 웃어주니까 지가 무슨 유머 감각 있는 줄 아나 봐요. 정작 옆에 있는 저는 졸지에 남편 잡는 나쁜 년 되어있고, 혼자 바보 된 기분인데 말이죠.

하지 말라고, 우리 결혼생활 깎아내리는 농담 불쾌하다고 진지하게 말해도 "유부남들 원래 다 이래~ 장난을 왜 다큐로 받아?" 이 지랄(?)을 하는데 진짜 정이 뚝뚝 떨어집니다.

자꾸 저런 소리 들으니까 이 인간이 나랑 사는 게 진짜 불행한가 싶은 생각까지 들어서 밤에 잠이 안 와요. 와이프 면전에 대고 이런 농담 하는 남자들이 진짜 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