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친언니의 아이과잉보호

ㅇㅇ2026.05.17
조회7,487
언니는 고1 여자아이 하나 고3 남자아이 하나 있어요
조카들을 너무 품안에서 키워 걱정되서 얘기했더니 저랑 이제 말을 안 하겠대요
너무 엄마 품 안에서 커서 할 줄 아는게 공부 밖에 없어요

-애들이 이모인 저랑 얘기하는 걸 부끄러워하면서 엄마 옆에 콕 붙어 있어요

-아침에 학교 데려다 주고 픽업해 오고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학원 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안에 있어요
병원도 엄마 손잡고 다닙니다

-옷이나 문구류, 게임 등 선물 사줄 때면 아이들 취향이 아니라 언니 취향에 맞춰야 합니다
언니에게 1차 컨펌을 받아야 해요
가방 하나를 애들에게 고르라했는데 애들은 자기들이 골랐으니 엄청 좋아했는데 언니 맘에 안 들어서 결국 교환했습니다

-주말 학원에 갈 때 입는 사복도 언니가 아침에 꺼내놓습니다
겨울엔 애들이 집에서 쫄쫄이 내복 입고 있어요;;;
이번에 어린이날이라 신발 하나 사주려는데 너무너무 애기들이나 신을 법한 디자인을 고르는거예요;;;
신발끈 못 맨다고 찍찍이 사달랍니다...
애들은 착해서 또 사주는 대로 입고 씁니다

-둘 다 초중고 내내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어요
똑똑하긴 합니다 둘 다 항상 반에서 5등 안에 듭니다
언니집에 가면 학원 가 있거나 공부방에 있는 모습 밖에 기억이 안 나요

-사춘기 애들인데 방문도 항상 열어놓게 해요

-일기, 핸드폰 검사해야하고 애들이 시킨 택배도 자기가 먼저 뜯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조카들 커서부턴 자매끼리 외식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애들 픽업해줘야 한다고 집에서 간단히 시켜 먹어요

-엄마 말 안 들으면 애들을 그렇게 쥐잡듯이 잡습니다
야!!! 블라블라~~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질러요

제가 이번에 너무 심해서 언니 지금은 애들이 착해서 그렇지 사춘기 방황은 늦더라도 반드시 온다
애들 좀 풀어놔라 했는데 그게 안된답니다
자기 품에 있어야 안 불안하대요
성인되서도 끼고 살거냐 그거 잘못된거라 하니 같은 아파트에 살게 할거라며 아이들 엄마는 자기라고 신경쓰지 말래요
아이들이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조카들 3살까지는 제가 거의 살다시피 육아를 같이 해서 조카들을 많이 아낍니다
어떻게 얘기해줘야 언니가 정신차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