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십대 중반이고 남친은 삼십대 초반이거든? 남친은 주택가 반지하에서 자취하는데 엊그제 새벽에 나랑 같이 자취방에 있다가 옆집 시끄럽다고 말 하러 갔는데 거기 사는 사십대 아저씨가 니네도 시끄럽다고 뭐라 하더니 남친이랑 담배피러 갔다가 갑자기 중국집 가서 얘기하자고 남친을 데려간 거야 남친도 ㅇㅋ하고 나 두고 갔다오고… 한참 있다 오더니 뭐 대충 잘 풀었대 그런가보다 하고 난 어제 내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 갑자기 그 사람이 저녁 같이 먹자고 문 ㅈㄴ 두드린다고 같이 밥 먹으러 가겠단 거야 난 말렸는데 ㄱㅊ다고 끈질겨서 그냥 가는 게 낫겠다고 하더니 다섯시간 내내 같이 밥먹고 술먹고 3차까지 갔다가 좀 전에 갑자기 엉엉 울면서 전화와서 술마시다 그 사람이 갑자기 급발진하더니 욕하면서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옆에 커플이 신고해서 경찰 오고 지금 집 말고 다른데에 있다는 거임 사십분째 오열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 사람 전과도 있댔고 사람 많이 담궈봤댔다 너무 무섭다 이러고 있음 술 개꼴아서 했던 말 또 하고… 상황이 안타깝긴 한데 그냥 조카 정떨어져ㅜ ㅅㅂ 울면서 중얼중얼 거리는 거 뭐라는지도 몰겠고 듣기도 싫고 걍 내가 너무 못됐나 지금도 1차까진 분위기 좋았고 자기한테 좋은 동생이랬다 이러고 있음 아 너무 기빨려
남친 정떨어지는데 내가 너무 못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