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이고, 남자친구는 37살입니다. 한 달 정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진지하게 만난 지는 약 50일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나이도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만남이 그렇듯, 꼭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알아가면서 잘 맞는다면 연애를 이어가고,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굳이 꼭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생기면 할 수도 있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관계가 깊어지다 보면 그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자친구가 본인은 저처럼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데, 계속 만나는 것이 오히려 제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은 사람 같으니 일단 만나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만나다 보니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있고, 그럴수록 저에게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의 걱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지금 나이에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이렇게 이른 시점부터 미래를 걱정하며 관계를 멈춰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일단 조금 더 만나보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추가로, 이분은 연애 경험이 한 번뿐이고, 연애나 결혼, 사랑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느껴보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연락 스타일도 저와는 다르고,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집 데이트를 선호합니다. 또한 제가 자신의 성향에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하게 여겨지고, 결국 저에게 더 소홀해질까 봐 미안하다고 합니다.전 충분히 감안하면서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며칠 동안 고민 끝에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단 더 만나보자”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150
결혼생각이 저와 다른 남자친구
저는 33살이고, 남자친구는 37살입니다.
한 달 정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진지하게 만난 지는 약 50일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나이도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만남이 그렇듯, 꼭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알아가면서 잘 맞는다면 연애를 이어가고,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굳이 꼭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생기면 할 수도 있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관계가 깊어지다 보면 그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자친구가 본인은 저처럼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데, 계속 만나는 것이 오히려 제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은 사람 같으니 일단 만나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만나다 보니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있고, 그럴수록 저에게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의 걱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지금 나이에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이렇게 이른 시점부터 미래를 걱정하며 관계를 멈춰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일단 조금 더 만나보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추가로, 이분은 연애 경험이 한 번뿐이고, 연애나 결혼, 사랑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느껴보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연락 스타일도 저와는 다르고,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집 데이트를 선호합니다.
또한 제가 자신의 성향에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하게 여겨지고, 결국 저에게 더 소홀해질까 봐 미안하다고 합니다.
전 충분히 감안하면서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며칠 동안 고민 끝에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단 더 만나보자”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