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결혼준비중인데.. 시댁 경제사정 괜찮을까

쓰니2026.05.26
조회2,107
결혼준비를 슬슬해보려고하는데 예비 시댁가족분들의 경제적 사정이 막막하게 느껴져 글을쓰게되었습니다.
남친은 30대 후반이고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만난지는 7년차입니다. 
남친 가족 경제상황이 좋진 않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구체적으로 (금액 등) 알게 되고나서 충격이긴했어요. 마치 남자친구가 없으면 그 가족분들은 살아가는게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남친아버지는 사업으로 파산을 하셨고, 그 뒤로 남자친구가 그 집의 가장노릇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연애 초반에는 본인이 남편노릇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충격이기도 했구요. 지금와서 돌아보니 경제적으로 본인이 책임져야해서 그렇게 말했나보다 싶어요... 
지금까지 남자친구는 매달 생활비, 부모님 월세, 전세대출(남친명의) 이자해서 총 120만원을 드리고 있다고했어요. 여동생은 미국에서 대학원을 올해 졸업해 직장을 구했다고 했고(남친이 유학생활을 위해 3-5천 정도 주긴했나봐요) 그러니 앞으로는 동생도 부모님 부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총3억 자산 중 결혼자금으로 2억정도를 활용하고 1억은 부모님이 앞으로 생활할 집을 마련하는데 빌려드릴 것이라 합니다. 현재 사업을하고있는데 잘되는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월급은 350정도인데 결혼하면 500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350만원에서 부모님께 120을 매달 드리고 중간중간 급한 일이 생기면 또 사용하는 식이라 월급 반이상이 부모님을 부양하는데 사용하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근데 여기서 제가 브레이크가 걸리는 점은, 아버님이 파산신청도 하시고 신체적 장애가 살짝 있으시지만 근로를 하실 수 있음에도 안하고 계시는데, 취미생활은 너무 많다는 점이에요... 특히 여행도 아무리 최저로 다니시긴하지만 해외에서 한달살이하시고, 어머님을 챙기는게 아닌 본인 버킷리스트를 채우시고 있는 것 같아 솔직히 이점이 가장 마음이 쓰입니다. 자동차도 남친 차 자주 가져가 쓰시면서 세차나 차가 고장났을때 수리비는 커녕 그냥 말안하고 숨기세요... 그리고 뭐라고 가족이 잔소리하면 꽁해있으셔서 가족분들도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 같아요... 
두 분 연금도 남자친구가 한번에 지불했다고 해서, 내년부터 연금을 받으실텐데 그러면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면 좋을 텐데 남자친구는 그런 제 모습이 너무 계산적이라고 받아 들이는 것 같아요. 제가 앞으로 부모님이 이사가실 대출 이자는 얼마며, 연금은 얼마받으실예정이냐 는 등, , 저도 너무 충격을 받아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막상 남친은 그 상황에서 정확하게 아는게 없더라구요. 낙관적인 모습이라서 오히려 저는 그게 불안했어요... 사업이란게 리스크도있고 월급을 올리고싶다고 그게 유지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그리고 동생이 이제 미국에서 자리잡았는데 도와주겠지,,하는 말도 불안하게만 느껴져요.. 
저는 생각보다 예비 시댁분들의 재정상황이 많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ㅠㅠ 저는 상황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다음에 결혼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남친이 너무 상처를 입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해결해 볼 수 있을지도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