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성과급 받은 금액을 말 안 했다고 팀에서 왕따 분위기입니다 ㅎ..

ㅇㅇ2026.05.27
조회2,504

회사 다닌 지 7년 차 직장인입니다.

최근 성과급 때문에 팀 분위기가 이상해졌는데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저희 회사는 매년 초 성과급이 나옵니다.

같은 팀이라고 해도 평가에 따라 금액 차이가 꽤 나는 편이고요.


원래는 다들 대충 넘어갔어요.

누가 얼마 받았는지 물어봐도

적당히 웃고 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올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젊은 직원들 몇 명이

"급여와 성과급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불공정이 없다."

고 주장하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엔 저도 이해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 차별받는 건 문제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점심 먹다가

후배가 갑자기

"선배는 이번에 얼마 받으셨어요?"

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건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하기 좀 그렇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어요.


후배 한 명이

"말 못 할 정도로 많이 받으셨나 보네요."

라고 농담처럼 말했고

다른 직원도

"이런 문화 때문에 회사가 직원들 갈라치기 하는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저는 그냥 개인 정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며칠 후 더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팀 단톡방에서 어떤 직원이

"성과급 공개 못 하는 사람은 결국 본인만 유리한 구조를 지키고 싶은 거 아니냐."

라는 글을 올렸는데

누가 봐도 저를 겨냥한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점심 자리에서도

"우리는 서로 다 공개했는데 아직 한 명만 안 했다."

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순간 제가 이상한 사람 된 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성과급이 많든 적든 굳이 공개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더 많이 받았으면 시기받을 수도 있고,

적게 받았으면 또 민망할 수도 있잖아요.

반대로 후배들 말도 이해는 됩니다.


누군가는 같은 일을 하고도 적게 받을 수 있고,

그걸 알려면 결국 공개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급여나 성과급은 철저히 개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니면 공개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이상한 건가요?


솔직히 요즘은 성과급보다

그 이후 팀 분위기가 더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잘못한 건지,

아니면 선을 지킨 건지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01/6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