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갔어요.

맹꽁2026.05.27
조회419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소방공무원인 남편은 결혼초부터 본인이 공무원이 됐다는 이유로
제 직업을 지속적으로 무시했어요.

너도 공무원해라, 프리랜서 개같은 직업이다, 니 직업은 육아휴직도 없다. 등등
제 직업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이 마치 이 세상 최고인것 처럼 다른 직업도 비하하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 합격현수막이 걸려있으면 뭐 저기갔다고 저래? 이런식으로요.)

이게 한두번 들으면 별거 아닌거같죠? 매일 들으니까 진짜 사이비에 세뇌되듯, 내가 너무 못난사람 마냥 가스라이팅되고 우울증까지 걸렸어요.

그 외에도, 공무원대출로 공무원아파트에 살고있는데
신혼때부터 툭하면 싸울때마다 내집이니까 나가라고 절 쫓아내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건전지를 뻬놓는 등 치사한 행동을
자주 했어요.

저와 싸울때마다 저희 부모님께 전화해서 딸을 데려가라는둥, 보기싫다는둥 다 일러바치기 일수였습니다.
남편 전화가 오면 부모님은 벌벌 떨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그래도 이혼만큼은 내 인생엔 없어야할 일이라 생각해서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나갔고 현재 네살된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아시듯이, 사람은 고쳐쓸수 없었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어요.
(전 이미 마음이 떠난지 오래였고 그래서 중간에 한달정도 외도를 한 저의 잘못도 적겠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울고불고 빌기도하고 이혼은 안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도저히 살수없다 판단해서 이혼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게 화가난건지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더니,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아이의 행방이나 상태를 물어봐도 답은 없고 사진만 한두장 보내는게 끝입니다. 경찰도 법적으로 아직 아빠라 도와줄수 없다고만 합니다.

더 화가나는건, 시어머니라는 사람은 자기는 애보기 싫다고 상견례때부터 말했던 사람이라 육아관련해서는 절대 동참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같이 동거하던 남자랑 싸우고 그집을 나와서 갈곳이 없는 찰나에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가서 지금 둘이 아이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 여동생도 같이요.

경찰도움도 받을수 없고 아이도 제가 보고싶을거고 저도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하루하루 힘이듭니다.
내새끼를 강제로 못본다는게 너무 슬프고 괴로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