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울다 지친 애 안고 피눈물 납니다.

잠좀자자2026.05.28
조회16,348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어린아이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요즘 선거철이라 다들 귀 무사하신가요? 저는 진짜 정신병 걸리기 일보 직업입니다.


​요즘 날씨 갑자기 더워져서 낮에는 집이 후끈거리는데, 창문을 단 1cm도 못 열고 살아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확성기로 노래 틀어대고 소리 질러대는데 진짜 살 수가 없습니다.


​후보가 나와서 무슨 정책을 말하는 연설이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라도 하죠.


정책은 하나도 없고 그냥 중독성 있는 로고송, 댄스 음악만 하루 종일 무한 반복입니다. 노동요도 아니고 이걸 왜 온 동네 주민들이 강제로 들어야 하나요?


​오늘 결국 사단이 났네요.


며칠째 굉음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며 깨던 저희 아이가, 오늘은 낮잠도 못 자고 밤에도 소리 때문에 무섭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먹이더라고요.


​"엄마, 저 아저씨들은 왜 이렇게 맨날 시끄럽게 소리 질러? 나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안 와, 무서워..."


​이 조그만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는데 피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동네 더 좋게 만들 사람 뽑으려고 그러는 거야"라는 말이 차마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요. 주민 한 사람, 어린아이 한 명의 평온한 일상이랑 수면권까지 무참하게 짓밟아놓고 무슨 놈의 국민을 위한 정치입니까?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미칠 것 같은데 법이 그래서 신고도 안 된다고, 고작 2주인데 참아야지 어쩌겠냐고 하대요.

​근데 왜 고작 2주라는 이유로 국민이 이 지옥 같은 소음을 참고 견뎌야 합니까?


그 사람들에게만 '홍보할 권리'가 있나요?

우리 국민에게는 내 집에서 시끄럽지 않게 휴식을 취할 권리가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밤에 울지 않고 안심하고 잠들 권리가 있습니다. 지네 표 얻겠다고 남의 일상을 파괴할 권리까지 법으로 준 건 아니잖아요.


​요즘 세상에 유튜브가 없고 SNS가 없습니까? 공보물도 집집마다 다 날아오는데 왜 아직도 쌍팔년도식으로 확성기 틀어대며 소음 공해를 유발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선관위에 전화해도 "선거법상 합법이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바꿔야죠.


​그래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국민청원 올렸습니다.
선거철 확성기 로고송 전면 금지하고, 현실적인 소음 기준 마련하라고, 신고하면 즉각 조치할 수 있게 법 개정 해달라고 청원 올렸어요.


​선거철 확성기 단순 로고송 반복 행위 금지

​주거지역 선거 소음 데시벨 규제 대폭 강화

​소음 신고 시 즉각적인 시정명령 및 단속 매뉴얼 마련

​나 혼자 참고 넘어가면 다음 선거 때 또 이 짓거리 반복됩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들, 야간 근무 하시는 분들, 재택근무 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선거 소음에 한 번이라도 이 가 갈렸던 분들 계신다면 제발 1분만 시간 내서 동의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가만히 있으니까 국민을 아주 바보로 아는 것 같습니다. 노래만 반복해 틀면 뽑나요. 화력 좀 보태주세요!

https://www.cheongwon.go.kr/portal/my/petition/det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