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출산 후 살찐 아내에게 자기관리 얘기하는 남편,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ㅇㅇ2026.05.29
조회4,549

결혼 6년 차, 아이 한 명 있는 부부입니다.


요즘 남편이랑 계속 냉전 중인데

제가 예민한 건지 한번 의견 듣고 싶어요.


저는 출산 후에 살이 좀 쪘습니다.


원래도 엄청 마른 체형은 아니었는데,

임신·출산 겪고 육아까지 하다 보니까

예전 몸으로는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스트레스는 받습니다.


근데 애 키우면서 운동할 시간 내는 게 쉽지도 않고,

퇴근하고 집 오면 진짜 씻고 눕기도 벅찬 날이 많거든요.


문제는 얼마 전 남편 말이었습니다.


주말에 같이 쇼핑하다가

제가 옷 하나 들어보니까 남편이 웃으면서

“그런 스타일은 지금 체형엔 안 어울리지 않나?”

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기분이 좀 상했는데

장난처럼 넘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비슷한 말이 계속 나왔어요.


야식 먹으려고 하면

“또 먹어?”

운동 영상 보고 있으면

“마음만 먹지 말고 진짜 좀 해봐.”

이런 식으로요.


처음엔 걱정해서 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며칠 전 결정적으로 터졌습니다.


남편이 술 마시고 와서 갑자기

“솔직히 말하면 결혼 전이랑 너무 달라졌다.”

“예전엔 꾸미고 자기관리 열심히 했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은 그대로냐?”

“나 애 키우느라 이렇게 된 건 생각 안 하냐?”

라고 했더니,


남편은 오히려

“그걸 왜 핑계로만 보냐.”

“서로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그 말 듣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애 낳고 몸 변한 게

제가 놀고먹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육아와 집안일하면서 생긴 변화인데

그걸 매력 떨어진 것처럼 말하니까요.


근데 또 마음 한편으로는

저도 결혼 전보다 확실히 꾸미는 데 관심 줄었고,

편한 옷만 입게 된 건 사실이에요.


제 친구들은 거의

“출산한 아내한테 그런 말 하는 건 상처다.”

라고 하는데,

남자 쪽 의견 보면

“결혼했다고 자기관리 놓는 것도 문제다.”

“배우자한테 서운할 수 있다.”

라는 말도 많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친구는

“남편이 차라리 솔직한 거 아니냐.”

라고 해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배우자한테

외모 평가받는 느낌 자체가 너무 속상한데,

또 남편 입장에서는 서로 노력하자는 말이라고 하니까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결혼하면 외모나 자기관리 부분도

서로 기대를 맞춰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런 얘기 자체가 배우자한테 상처 주는 선 넘는 말일까요?

객관적으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64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