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 Inwook Undead... So Jisub Forever... Bali1-2

강해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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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 이거놔.
인욱 : 어느 호텔이야?
영주 : 이거 안놔.
인욱 : 화내지마. 니가 화낼 일 아니야.
영주 : 좀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
인욱 : 니가 왜 여기까지 온 줄 알아.
영주 : 알긴 뭘 알아?
인욱 : 나 그렇게 머리 나쁜 놈 아니야.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가자
영주 : 그래. 가자. 지금 너랑 여기서 보낸 시간이 내인생에 마지막이야. 서울로 돌아간 순간부터 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되니깐.

인욱 : 이제부터 뭐할까?
영주 : 전에 그런 얘기한 적 있지.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우리둘만 아무도 모르는 섬에 가서 살자고.

여성중앙 소지섭 100문 100답을 통해 난 소지섭이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보라색의 흐느적거리는 남방을 입은 모습을 다시 보면서 정말 흐느적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옛날 그런 그를 두고 강수지는 노래했다지. 보.라.빛.향.기. 그래서 클릭비도 리메이크를 한 듯 하다. 그대 모습은 보라빛처럼... 예쁜 두눈엔 향기가 어려 잊을 수가 없었네. 아... 감동의 보라빛이여!

‘화내지마. 니가 화낼 일이 아니야’ ‘니가 왜 여기까지 온 줄 알아’ ‘나 그렇게 머리 나쁜 놈 아니야.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가자’

난 특히 두 번째 대사. ‘니가/ 왜/ 여기까지 온 줄 알아’를 인욱이가 말할 때, 니가 끊고 왜 끊고 여기까지를 이어서 얘기하는데 참 전달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 전체를 쭈욱 이어서 얘기를 했다면 참 유치했을만한 대사가 끊어읽기를 확실하게 하면서 의미있는 전달력을 가지는 듯 했다.

그리고 자기한테 미안해서 온 걸 아는 영주에게 미안해하지말라고 하는 걸 보면 사랑이 그저 사랑이라는 걸 아는 진정한 남자 인욱이지 싶었다.

영주의 대사 후에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 문을 닫고 전화를 거는 장면도 참 좋았고 영어로 쏼라쏼라를 한다음 ‘이제부터 뭐할까’는 인욱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였다. 특히 이 대사를 할 때의 인욱이의 표정이 난 너무나도 정이 갔다.

전에 인욱이가 얘기했다지...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우리둘만 아무도 모르는 섬에 가서 살자고. 멋진 넘... 가슴으로 사랑을 하는 진정한 남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강인욱... 보랏빛향기. 사랑을 가슴으로 하는 진정한 남자. 소지섭... 보라색 남방을 진정 소화해낼 수 있는 뽀다구 나는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배우. 강수지도 인정한, 클릭비도 동의한 보라빛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