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업무 늦어서 확인 좀 해달랬더니 공개 저격이래요, 어디까지 배려해야 하나요?

ㅇㅇ2026.06.02
조회298

회사 다닌 지 5년 차입니다.

제가 사회성이 없는 건지,

아니면 요즘 회사 분위기가 이상한 건지 궁금해서 글 씁니다.


얼마 전에 팀 프로젝트 마감이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자료를 취합해서 제출해야 하는 업무였는데,

한 명이 맡은 부분만 계속 안 올라오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끝낸 상태였고,

그 사람 자료만 들어오면 제출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마감 30분 전까지도 감감무소식.


메신저는 계속 접속 중인데

자료는 안 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단체 채팅방에

"○○님 자료만 들어오면 제출 가능합니다."

라고 남겼습니다.


진짜 딱 그 한마디였어요.


재촉하려는 의도도 아니고,

현재 상황 공유 차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 뒤에 자료는 올라왔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그날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다음날 팀장한테 따로 불려갔어요.


팀장이 하는 말이

어제 제 말 때문에 그 직원이 기분이 많이 상했다는 겁니다.

사람들 다 보는 단체방에서

자기만 특정해서 압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요.


심지어 퇴근 후에 다른 팀원들한테도

"공개적으로 망신당한 기분이었다."

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순간 벙쪘습니다.


진짜 욕한 것도 아니고,

이름 불러서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현재 진행 상황을 말한 것뿐인데요.


그래서 팀장한테

"그럼 어떻게 말했어야 했나요?"

라고 물었더니

팀장은

"개인적으로 연락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업무가 팀 전체에 영향 주는 상황인데

왜 그걸 개인적으로만 얘기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더 황당한 건

그 직원이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을 단체방에서 종종 언급하던 사람이거든요.


본인이 받을 때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느낌도 들고요.


솔직히 저는 아직도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업무 늦어진 상황을 공유한 게 그렇게 무례한 행동인가요?

아니면 요즘 회사에서는

이 정도도 조심해야 하는 건가요?


제가 둔감한 건지,

상대가 예민한 건지 피곤하네요 정말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01/65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