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두둥!! 아무도 2편을 원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내가 원해서 씀 ㅋ아직 조회수보다 내 의욕이 더 높음. 나의 그녀인 (가명)수영이의 에피소드 2번째이자, 아쉽게도 마지막 이야기야!1편에서 말했듯이 수영이가 귀신이 보인다는 비밀은 20살 넘어서 알게 되었는데, 20살이 넘은 이후엔 우린 각자의 삶을 사느라고 자연스럽게 멀어졌거든.. 그래서 수영이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야... ㅎㅎ대신 2화에 나오는 내용이 다음 편인 him(그)의 이야기와 소름 돋는 연결고리가 있으니 꼭 참고해 둬~ 우리 엄마 아들이 귀신 잡으러 해병대에 입대 한 이후에 생긴 에피소드야.그날은 마침 우리 집이 완전히 빈 날이었어! 그래서 수영이랑 둘이 저녁까지 밖에서 한잔하고~ 밤엔 우리 집에서 같이 자기로 한 날이었지!그땐 오빠 방에만 컴퓨터가 있었거든? 그래서 수영이랑 둘이 나루토 극장판 보려고 ㅋㅋㅋ 오빠 방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놀고 있었어. 수영이는 오빠 침대에 앉아서 보고, 난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또 맥주를 마시니까 피곤했던지 수영이는 어느샌가 자더라고? ㅋㅋ 난 체력왕임. 덩치값 하는 뇨자!무튼 나도 이제 슬슬 자야겠다 싶어서 수영이를 깨울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어차피 오빠 방도 비었잖아? 굳이 좁은 내 침대에서 둘이 부대끼며 잘 필요가 없는 거지!그래서 그냥 수영이는 오빠 침대에서 편히 재우고, 난 내 방 가서 넓게 자야지~ 하고 컴퓨터를 끄고 내 방에 와서 누웠어. 핸드폰을 하면서 혼자 놀고 있었지. 시간은 새벽 3시쯤이었어.근데 진짜 한 10분도 안 지났을 거야. 수영이가 눈을 비비며 인상을 잔뜩 쓰고는, 내 방으로 터벅터벅 오더라?그때 우리 집이 비었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문을 다 열어놓고 있었어. 오빠 방도, 내 방도~ (오빠 방이랑 내 방은 바로 옆에 붙어있음.)무튼 인상 더러워진 수영이는 내 침대로 기어 올라오더니 "하, 짜증 나.." 이러면서 내 옆에 눕더라고? 순간 오잉? 싶어서 왜그러냐고 물었지. 근데 계속 "몰라, 짜증 나."만 반복하는 거야.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게 있었어."수영아 근데 오빠가 그 방에서 가위 엄청 많이 눌렸었는데... 혹시 너 뭐 봤어?"찌푸렸던 눈을 번쩍 뜨며 무서운 목소리로"뭐? 너 지금 그런 방에 날 재운 거야?????" 라고 하더라..하, 졸라 무서웠다. 개쫄..ㅋ "아, 미안.. 괜찮을 줄 알았지... 진짜 미안.. 근데 뭘 봤는데??"근데 대답은 안 하고 한숨만 푹 쉬더니, 자꾸 열려 있는 내 방 문쪽을 쳐다보는 거야.아니.... 설마...?"뭐야?? 지금 내 방 문 앞에 서 있어?? 아 진짜?? 어디? 어디 어디??!" 라며 내가 또 호들갑을 ㅋㅋㅋ난 혼자 있으면 개쫄보긴 한데, 어차피 내 눈에는 안 보이니까 무섭긴 해도 호기심이 더 세더라고..ㅋㅋ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거야!!그래서 계속 캐물으니 수영이가 짜증내며 말해주는데... "저기 네 방문 앞에 서서 우리 쳐다보고 있잖아...! 아니, 나를 째려보잖아 계속!!"홀리몰리~흥미딘딘~!! 그래서 난 바로 어떻게 생겼냐, 왜 널 째려보냐, 오빠 방에서 잘 자다가 왜 갑자기 일어났냐, 폭풍 질문을 던졌지. 수영이 말로는 이랬어.오빠 방에서 자고 있던 수영이는 갑자기 눈이 떠졌대. 근데 뭔가 쎄한 시선이 느껴져서 침대에 누운 채로 발 쪽을 쳐다봤는데, 거기 오빠 방 창문이 있거든? 그 창문 앞에 웬 여자가 서서 수영이를 내려다보고 있더라는 거야. 얼굴까지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머리가 길고 흰색 원피스 같은 걸 입은 키가 큰 여자였대.표정은 안 보이는데도 뭔가 "네가... 왜...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이유모를 강한 적대감이 느껴졌대..! 그래서 째려본다고 표현을 한 거였어... 실제 눈은 안보였지만..그렇게 그것을 인지한 수영이는 도저히 그 방에 못 있겠어서 내 방으로 피신을 온 거였지. 소름 소름! 근데 대박인 건, 오빠가 그동안 그 방에서 가위눌렸던 것도 흰색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었거든!! 오빠가 자고 있다가 가위에 눌려서 눈을 떠보니, 그 여자 귀신이 오빠 얼굴 바로 코앞에 마주 보며 같이 누워 있더래...몸은 안 움직이지, 무서워서 가위를 풀려고 난리를 쳐도 안 되지... 눈을 감으면 눈앞에 있는 귀신이 무슨 짓을 할지 안 보이니까 그게 더 공포스럽더라는 거야.그래서 차라리 눈을 부릅뜨고 계속 귀신 얼굴을 노려보는 쪽을 택한 거지.(해병대 갈 만했네 이 양반.. ㅋ) 그렇게 오빠 체감으로 시간이 꽤 많이 흘렀고.. 계속 보다보니 그 귀신 얼굴이 겁나 이쁘더래... ㅋㅋㅋㅋㅋ처음엔 무서워서 눈싸움하듯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다음엔 이뻐서 홀린 듯이 쳐다보다가 시간이 좀 더 흐르니까 스윽 가위가 풀려버렸다고 하더라고...아니 왜 아쉬워하냐곸ㅋㅋㅋ 그나저나 오빠와 수영이는 같은 여자 귀신을 본걸까..? 흐미...근데 여자 귀신들은 왜케 다 흰색 옷만 입냐 유행이냐?ㅋㅋ
근데 추가로 소름 돋는 건 뭔지 알아? 나도 그 방에서 가위를 눌렸다는 거야.
물론 같은 귀신인지는 모르겠음. 난 얼굴을 못 봤거든..ㅋ
그냥 여자 웃음소리만 들었음...
자 이제 내 인생 첫 가위눌림 썰을 풀겠음!오빠가 군대에서 제대한 후, 어찌저찌 서로 방을 바꾸게 됐거든? 그렇게 오빠가 쓰던 방에서 내가 잠을 청한 바로 첫날밤이었어. 아까 말했듯이 오빠가 하도 가위에 눌리니까 엄마가 그 방 벽에 달마도를 붙여놨었거든? 오빠 말로는 달마도 붙인 이후부터는 가위도 거의 안 눌린다고 했었어. 그래서 자기 전에 달마도 아저씨에게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속으로 인사를 드린 뒤 잠들었지. 아니, 잠들었다고 생각했어! 근데 갑자기...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꺄하하하하하하!" 하는 날카로운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야...!!!! 와, 씨.. 진짜 개무서웠다 진짜... 몸은 안 움직이고 눈도 못 뜨겠고, 머릿속엔 그 소름 끼치는 여자 웃음소리만 서라운드로 들리는데...!!! 그 웃음소리가 3번 정도 반복됐을 쯤이었을까? 갑자기 엄청 굵고 호통치는 듯한 남자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어. "하지 마!" (여기에 에코 처럼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하고 메아리가 침)와.. 근데 그 "하지 마" 하는 목소리가 솔직히 더 무서웠음;; 무튼 그 호통치는 남자 목소리가 크게 지르니까, 신기하게도 여자 웃음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라고? 근데 직감적으로 그 굵은 남자의 정체가... 벽에 걸린 달마도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어! 달마 아저씨가 저 여자 귀신으로부터 날 지켜주고 있구나 싶더라고.하지만 난 웃음소리도, 달마 아저씨 목소리도 둘 다 너무 무서웠지 ㅠㅠ 그래서 속으로 애국가를 불렀어.. 뭐라도 정신줄을 잡아야 할 것 같았거든... ㅋ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애국가가 아닐 텐데 ㅋㅋㅋ애국가 1절만 미친듯이 반복하다 보니, 그 두 명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듯이 작아지는 거야..!!그렇게 사운드가 거의 안 들릴 때쯤, 난 이제 이 악몽이 끝났구나 싶어서애국가를 멈추고 안도의 한숨을 "휴-" 하고 내쉬었지. 그러자 갑자기...!!! 바로 내 귀앞에 대고 확성기를 튼 것처럼!!!"꺄하하하하~!" 그리고 "하지 마!" 소리가 동시에 엄청나게 큰 볼륨으로 귓가에 쾅!!! 박히는 거야!!! ㅠㅠ하, 무슨 공포영화 사운드 점프 스케어도 아니고.. 아옭 ㅠㅠ 그래서 난 다시 애국가를 겁나 불렀고, 그러다가 겨우 가위가 풀리면서 눈을 떴어. 그렇게 깸.... 여기까지가 내 인생 첫 가위 썰... 인 줄 알았으나.. 하...내가 어제 딱 여기까지만 글을 쓰고, 오늘 이어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거든? 근데 씨부래... 내 인생 두 번째 가위 썰이 바로 '어제 새벽'에 실시간으로 생겨버림... 따끈따끈 할때 바로 이어서 적어줄게. 후... 내가 어젯밤에 자다가 깼는데, 내 침대랑 붙어있는 벽에는 작은 창문이 하나 있어.
근데 그 창문에서 갑자기 '탁!!!' 하는 소리가 나는 거야.
놀라서 쳐다봤더니 큰 검붉은 손바닥 하나가 창문을 치고 있더라고!!
와.. 진심 개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몸도 안 움직이고 목구멍이 턱 막혀서 목소리도 안 나오는 거야!!진짜 저 손이 곧 창문 깨고 내 방으로 들어올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에 미친듯이 발버둥을 치다가, 다시 창문 쪽을 슥-봤는데... 시옷 비읍,..젠장할..!그 검붉은 손이... 어느새 창문을 통과해서 내 눈 코앞까지 내려와 허공을 휘젓고 있더라 ㅠㅠ 하 진짜 ㅠㅠㅠ 창문이 열린 게 아니라, 그냥 창문 유리를 스윽 통과해서 들어온 거였어. 나를 잡으려고 하는건지 진짜 눈앞에서 손을 휘젓는데... 미친, 진짜 개 무서워서 그 광경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지르면서 가위가 확 풀렸어.나 진짜 내가 살면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음. 진심.. 괴성...온몸에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목구멍이 쩍 열려가지고 돌고래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하이톤 비명소리를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지르면서 일어남. 와.. 그러고 나서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두근 뛰고 ㅠㅠ 무서워서 창문만 계속 쳐다보고 ㅠㅠ 하.. 그렇게 누워 있는 상태로 사지가 얼어붙어서 움직여지지도 않더라. 눈알만 굴림..ㅠ움직일 의지조차 공포에 완전히 잠식된 느낌.. 기가 싹 빨린 기분이었어. 한 3~5분 정도 흘렀을까? 슬슬 몸도 마음이 진정되길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거든? ...새벽 3시 5분... 하...하필 시간도 왜 그때와 동일한 새벽 3시냐고 ㅠㅠㅠ 하, 개무서웠다 진짜.. 나 진짜 순간.. 내가 아까 오빠 방의 그 처녀귀신 얘기를 글로 적어서, 그 귀신냔이 날 찾아왔나 싶더라 ㅠㅠ 아니겠지..? 아니라고 말해줘ㅓㅓ!!ㅠㅠ 휴 끝. 2편 끝.. 아 근데 저 오빠방 처녀귀신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님.... 이게 서두에서 말한 연결고리임..ㅋ그 얘긴 다음 글에 적을게~ 안녕! 그나저나.. 나 이 글 계속 이어서 적어도 되는 거 맞겠지...? 귀신이 지 얘기 쓴다고 또 찾아오는 거 아니겠지...? 아 무셔...
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2편 : 가위! 바위 보
나의 그녀인 (가명)수영이의 에피소드 2번째이자, 아쉽게도 마지막 이야기야!1편에서 말했듯이 수영이가 귀신이 보인다는 비밀은 20살 넘어서 알게 되었는데, 20살이 넘은 이후엔 우린 각자의 삶을 사느라고 자연스럽게 멀어졌거든.. 그래서 수영이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야... ㅎㅎ대신 2화에 나오는 내용이 다음 편인 him(그)의 이야기와 소름 돋는 연결고리가 있으니 꼭 참고해 둬~
우리 엄마 아들이 귀신 잡으러 해병대에 입대 한 이후에 생긴 에피소드야.그날은 마침 우리 집이 완전히 빈 날이었어! 그래서 수영이랑 둘이 저녁까지 밖에서 한잔하고~ 밤엔 우리 집에서 같이 자기로 한 날이었지!그땐 오빠 방에만 컴퓨터가 있었거든? 그래서 수영이랑 둘이 나루토 극장판 보려고 ㅋㅋㅋ 오빠 방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놀고 있었어.
수영이는 오빠 침대에 앉아서 보고, 난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또 맥주를 마시니까 피곤했던지 수영이는 어느샌가 자더라고? ㅋㅋ 난 체력왕임. 덩치값 하는 뇨자!무튼 나도 이제 슬슬 자야겠다 싶어서 수영이를 깨울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어차피 오빠 방도 비었잖아?
굳이 좁은 내 침대에서 둘이 부대끼며 잘 필요가 없는 거지!그래서 그냥 수영이는 오빠 침대에서 편히 재우고, 난 내 방 가서 넓게 자야지~ 하고 컴퓨터를 끄고 내 방에 와서 누웠어.
핸드폰을 하면서 혼자 놀고 있었지. 시간은 새벽 3시쯤이었어.근데 진짜 한 10분도 안 지났을 거야. 수영이가 눈을 비비며 인상을 잔뜩 쓰고는, 내 방으로 터벅터벅 오더라?그때 우리 집이 비었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문을 다 열어놓고 있었어. 오빠 방도, 내 방도~ (오빠 방이랑 내 방은 바로 옆에 붙어있음.)무튼 인상 더러워진 수영이는 내 침대로 기어 올라오더니 "하, 짜증 나.." 이러면서 내 옆에 눕더라고?
순간 오잉? 싶어서 왜그러냐고 물었지. 근데 계속 "몰라, 짜증 나."만 반복하는 거야.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게 있었어."수영아 근데 오빠가 그 방에서 가위 엄청 많이 눌렸었는데... 혹시 너 뭐 봤어?"찌푸렸던 눈을 번쩍 뜨며 무서운 목소리로"뭐? 너 지금 그런 방에 날 재운 거야?????" 라고 하더라..하, 졸라 무서웠다. 개쫄..ㅋ
"아, 미안.. 괜찮을 줄 알았지... 진짜 미안.. 근데 뭘 봤는데??"근데 대답은 안 하고 한숨만 푹 쉬더니, 자꾸 열려 있는 내 방 문쪽을 쳐다보는 거야.아니.... 설마...?"뭐야?? 지금 내 방 문 앞에 서 있어?? 아 진짜?? 어디? 어디 어디??!" 라며 내가 또 호들갑을 ㅋㅋㅋ난 혼자 있으면 개쫄보긴 한데, 어차피 내 눈에는 안 보이니까 무섭긴 해도 호기심이 더 세더라고..ㅋㅋ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거야!!그래서 계속 캐물으니 수영이가 짜증내며 말해주는데...
"저기 네 방문 앞에 서서 우리 쳐다보고 있잖아...! 아니, 나를 째려보잖아 계속!!"홀리몰리~흥미딘딘~!! 그래서 난 바로 어떻게 생겼냐, 왜 널 째려보냐, 오빠 방에서 잘 자다가 왜 갑자기 일어났냐, 폭풍 질문을 던졌지.
수영이 말로는 이랬어.오빠 방에서 자고 있던 수영이는 갑자기 눈이 떠졌대. 근데 뭔가 쎄한 시선이 느껴져서 침대에 누운 채로 발 쪽을 쳐다봤는데, 거기 오빠 방 창문이 있거든? 그 창문 앞에 웬 여자가 서서 수영이를 내려다보고 있더라는 거야.
얼굴까지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머리가 길고 흰색 원피스 같은 걸 입은 키가 큰 여자였대.표정은 안 보이는데도 뭔가 "네가... 왜...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이유모를 강한 적대감이 느껴졌대..!
그래서 째려본다고 표현을 한 거였어... 실제 눈은 안보였지만..그렇게 그것을 인지한 수영이는 도저히 그 방에 못 있겠어서 내 방으로 피신을 온 거였지. 소름 소름!
근데 대박인 건, 오빠가 그동안 그 방에서 가위눌렸던 것도 흰색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었거든!!
오빠가 자고 있다가 가위에 눌려서 눈을 떠보니, 그 여자 귀신이 오빠 얼굴 바로 코앞에 마주 보며 같이 누워 있더래...몸은 안 움직이지, 무서워서 가위를 풀려고 난리를 쳐도 안 되지... 눈을 감으면 눈앞에 있는 귀신이 무슨 짓을 할지 안 보이니까 그게 더 공포스럽더라는 거야.그래서 차라리 눈을 부릅뜨고 계속 귀신 얼굴을 노려보는 쪽을 택한 거지.(해병대 갈 만했네 이 양반.. ㅋ)
그렇게 오빠 체감으로 시간이 꽤 많이 흘렀고.. 계속 보다보니 그 귀신 얼굴이 겁나 이쁘더래... ㅋㅋㅋㅋㅋ처음엔 무서워서 눈싸움하듯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다음엔 이뻐서 홀린 듯이 쳐다보다가 시간이 좀 더 흐르니까 스윽 가위가 풀려버렸다고 하더라고...아니 왜 아쉬워하냐곸ㅋㅋㅋ
그나저나 오빠와 수영이는 같은 여자 귀신을 본걸까..? 흐미...근데 여자 귀신들은 왜케 다 흰색 옷만 입냐 유행이냐?ㅋㅋ
근데 추가로 소름 돋는 건 뭔지 알아? 나도 그 방에서 가위를 눌렸다는 거야.
물론 같은 귀신인지는 모르겠음. 난 얼굴을 못 봤거든..ㅋ
그냥 여자 웃음소리만 들었음...
자 이제 내 인생 첫 가위눌림 썰을 풀겠음!오빠가 군대에서 제대한 후, 어찌저찌 서로 방을 바꾸게 됐거든? 그렇게 오빠가 쓰던 방에서 내가 잠을 청한 바로 첫날밤이었어.아까 말했듯이 오빠가 하도 가위에 눌리니까 엄마가 그 방 벽에 달마도를 붙여놨었거든? 오빠 말로는 달마도 붙인 이후부터는 가위도 거의 안 눌린다고 했었어. 그래서 자기 전에 달마도 아저씨에게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속으로 인사를 드린 뒤 잠들었지.
아니, 잠들었다고 생각했어! 근데 갑자기...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꺄하하하하하하!" 하는 날카로운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야...!!!!
와, 씨.. 진짜 개무서웠다 진짜... 몸은 안 움직이고 눈도 못 뜨겠고, 머릿속엔 그 소름 끼치는 여자 웃음소리만 서라운드로 들리는데...!!! 그 웃음소리가 3번 정도 반복됐을 쯤이었을까? 갑자기 엄청 굵고 호통치는 듯한 남자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어.
"하지 마!" (여기에 에코 처럼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하고 메아리가 침)와.. 근데 그 "하지 마" 하는 목소리가 솔직히 더 무서웠음;; 무튼 그 호통치는 남자 목소리가 크게 지르니까, 신기하게도 여자 웃음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라고?
근데 직감적으로 그 굵은 남자의 정체가... 벽에 걸린 달마도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어! 달마 아저씨가 저 여자 귀신으로부터 날 지켜주고 있구나 싶더라고.하지만 난 웃음소리도, 달마 아저씨 목소리도 둘 다 너무 무서웠지 ㅠㅠ 그래서 속으로 애국가를 불렀어.. 뭐라도 정신줄을 잡아야 할 것 같았거든... ㅋ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애국가가 아닐 텐데 ㅋㅋㅋ애국가 1절만 미친듯이 반복하다 보니, 그 두 명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듯이 작아지는 거야..!!그렇게 사운드가 거의 안 들릴 때쯤, 난 이제 이 악몽이 끝났구나 싶어서애국가를 멈추고 안도의 한숨을 "휴-" 하고 내쉬었지.
그러자 갑자기...!!! 바로 내 귀앞에 대고 확성기를 튼 것처럼!!!"꺄하하하하~!" 그리고 "하지 마!" 소리가 동시에 엄청나게 큰 볼륨으로 귓가에 쾅!!! 박히는 거야!!! ㅠㅠ하, 무슨 공포영화 사운드 점프 스케어도 아니고.. 아옭 ㅠㅠ 그래서 난 다시 애국가를 겁나 불렀고, 그러다가 겨우 가위가 풀리면서 눈을 떴어.
그렇게 깸.... 여기까지가 내 인생 첫 가위 썰... 인 줄 알았으나.. 하...내가 어제 딱 여기까지만 글을 쓰고, 오늘 이어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거든? 근데 씨부래... 내 인생 두 번째 가위 썰이 바로 '어제 새벽'에 실시간으로 생겨버림... 따끈따끈 할때 바로 이어서 적어줄게.
후... 내가 어젯밤에 자다가 깼는데, 내 침대랑 붙어있는 벽에는 작은 창문이 하나 있어.
근데 그 창문에서 갑자기 '탁!!!' 하는 소리가 나는 거야.
놀라서 쳐다봤더니 큰 검붉은 손바닥 하나가 창문을 치고 있더라고!!
와.. 진심 개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몸도 안 움직이고 목구멍이 턱 막혀서 목소리도 안 나오는 거야!!진짜 저 손이 곧 창문 깨고 내 방으로 들어올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에 미친듯이 발버둥을 치다가, 다시 창문 쪽을 슥-봤는데...시옷 비읍,..젠장할..!그 검붉은 손이... 어느새 창문을 통과해서 내 눈 코앞까지 내려와 허공을 휘젓고 있더라 ㅠㅠ 하 진짜 ㅠㅠㅠ
창문이 열린 게 아니라, 그냥 창문 유리를 스윽 통과해서 들어온 거였어. 나를 잡으려고 하는건지 진짜 눈앞에서 손을 휘젓는데... 미친, 진짜 개 무서워서 그 광경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지르면서 가위가 확 풀렸어.나 진짜 내가 살면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음.
진심.. 괴성...온몸에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목구멍이 쩍 열려가지고 돌고래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하이톤 비명소리를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지르면서 일어남.
와.. 그러고 나서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두근 뛰고 ㅠㅠ 무서워서 창문만 계속 쳐다보고 ㅠㅠ 하.. 그렇게 누워 있는 상태로 사지가 얼어붙어서 움직여지지도 않더라. 눈알만 굴림..ㅠ움직일 의지조차 공포에 완전히 잠식된 느낌.. 기가 싹 빨린 기분이었어.
한 3~5분 정도 흘렀을까? 슬슬 몸도 마음이 진정되길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거든? ...새벽 3시 5분... 하...하필 시간도 왜 그때와 동일한 새벽 3시냐고 ㅠㅠㅠ 하, 개무서웠다 진짜.. 나 진짜 순간.. 내가 아까 오빠 방의 그 처녀귀신 얘기를 글로 적어서, 그 귀신냔이 날 찾아왔나 싶더라 ㅠㅠ 아니겠지..? 아니라고 말해줘ㅓㅓ!!ㅠㅠ
휴 끝. 2편 끝.. 아 근데 저 오빠방 처녀귀신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님.... 이게 서두에서 말한 연결고리임..ㅋ그 얘긴 다음 글에 적을게~ 안녕!
그나저나.. 나 이 글 계속 이어서 적어도 되는 거 맞겠지...? 귀신이 지 얘기 쓴다고 또 찾아오는 거 아니겠지...? 아 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