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시간을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게 될까 봐 두렵다 짧았다고 어렸다고 외로워서 잠깐 흔들렸던 거였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정리해버릴까 봐 당신도 나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부담스럽고 미안했던 순간이었다고 기억할까 봐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나도 그렇게 믿게 될까 봐 두렵다711
두려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게 될까 봐
두렵다
짧았다고
어렸다고
외로워서
잠깐 흔들렸던 거였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정리해버릴까 봐
당신도
나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부담스럽고
미안했던 순간이었다고
기억할까 봐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나도 그렇게 믿게 될까 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