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의 본모습을 봤습니다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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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방금 한시간동안 펑펑 울고 조금 진정된상태에서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글올려봅니다..

오늘 저녁에 남편이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있다고 했었고 제가 술자리가 끝나면 데리러가기로 했었습니다(차타고 20분거리)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제가 밤 열두시 전에 끝나면 데리러간다고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밤 열두시쯤 맞춰서 나가면 되겠다 싶었어요

밤 11시 10분까지 폰을 거실에서 가지고 있다가
잠시 안방에 폰을 충전해두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40분에 폰을 가지러 들어갔는데
남편이 술자리가 끝났다고 4번정도 부재중이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헐레벌떡 전화하고 데리러갔었습니다
(남편은 근처 편의점앞에서 계속 기다림)
20분을 달려 도착했을때 남편은 술에 취해 신나보였고
저보고 왜 전화를 안받냐고 장난섞인 타박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별생각안했는데 계속해서 운전하는 제 머리채를 잡기도하고(머리통 잡고 흔듬) 거기서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무말안하고 운전만 하고 집에 갔습니다. 남편도 기분이 상했는지(뭐때매 상한건지는 이해안됨) 말을 안하더군요

집에와서 주차를 하고 엘베에 타자마자

저는 침착하게 내 머리가 왜이렇게 됐을까? 여보가 이렇게 했어
하니 남편은 그런적이 없다 기억이안난다 그러더군요

그럼 내머리가 지금 왜이러냐 이렇게 말하니까 자기가 기억이안나는데 내가 기분이 상한거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안방으로 문을 쾅하고 닫고 들어가서
저도 화가나서 안방으로 들어가 여보 얘기좀해 이게 도대체 무슨태도냐 묻자 듣는척도 안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야!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야아아ㅏ! 하고 제얼굴에 소리를 치더니 제 손목을 잡고 밀치더군요..

아.. 6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두달됐습니다..

남편은 거실화장실로 가더니 누가 먼저 야라고 했는데! 하면서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저는 안방에 혼자 들어와 미친것처럼 한시간동안 울었습니다
제가 알던 그남자가 맞는지 의문이 들면서 지금까지 같이 보낸 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더군요

술에 취하면 본모습이 나온다는데 이게 본모습인건지
너무 무섭습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남편얼굴을 보기조 무섭고 내일부터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저 어떡하죠…